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미리보는 증시재료] 한은 '금리 동결' 유력...엔비디아 실적에 AI주 운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발표 등이 대형 이벤트로 꼽힌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700~2820선으로 제시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시장에서는 FOMC 의사록 공개와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을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3일 공개 예정인 5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연준 위원들의 통화정책에 대한 스탠스를 읽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FOMC에서 파월 연준의장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어하는 가운데 금리인하에 신중함을 피력했다"며 "FOMC 의사록에서도 중립적인 스탠스를 확인한다면 금리인하 기대를 강화해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은 금통위가 23일 정례회의를 열고 5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3.5%인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2월 이후 11차례 연속 동결이 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장기화 가능성과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 상황 조정 등에 따라 한은이 기존의 긴축적인 정책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금통위 이후 한은이 금리인하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상황에서 오는 23 금통위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전망이 뒤로 미뤄짐에 따라 한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이 4분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까지 조성된 연내 1회 인하보다 확대된 2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한다. 연말 최종 금리 수준은 3.00%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22일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도 관심이다. 시장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밸류 체인에 속한 국내 AI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 향방에 대한 힌트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엔비디아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올 2~4월 분기 매출액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는 246억달러(약 35조 1338억원)로 비디아가 제시한 가이던스 240억 달러를 크게 뛰어 넘는다. 영업이익은 163억1000만달러, 순이익은 137억8000만달러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엔비디아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최고가(3월25일, 950.02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15일 종가 기준 946.3달러까지 올랐다가 16일 943.59달러로 소폭 조정됐다.

다만 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은 국내 반도체 강세 및 나스닥 신고가 경신으로 선반영됐다"며 "결국 지수가 전고점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추가 이익개선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AI 관련 기업들을 보면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하면 주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800선을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종가 기준 16일 2753.00까지 오른 뒤 17일 2724.62로 한주를 마무리했는데 지난 3월26일 연고점(2757.09)에 가깝게 다가섰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달 중 코스피 2800선 돌파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13일 866.67로 거래를 시작해 17일 855.06으로 마쳤다.

yunyun@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