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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월클뉴스]'왕족' 줄어든다고? '여성 일왕' 고민에 빠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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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야가 '색다른'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바로 일본 왕실에 대한 것인데요. 일본 내에서는 '황실', 우리는 '왕실'로 부르는 이 문제가 대상입니다. 저출산 고령화가 문제라는데, 사실 일본 왕실도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왕족 숫자가 앞으로 크게 줄어들 것을 염려해, 제도를 바꿔보자고 나선 것인데요. 일본 TV아사히는 자민당을 비롯한 일본의 여야가 '왕족 숫자' 확보를 위한 안정적인 왕위 계승 논의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왕실, 어떤 일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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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나루히토 일왕 내외가 봄맞이 행사를 맞아 인사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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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왕은 나루히토입니다. 나루히토에겐 아이코 공주만이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남자만 할 수 있는 왕위 계승은 아이코 공주가 아닌, 나루히토의 남동생 후미히토 왕세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후미히토 왕세제에겐 2006년에 태어난 아들, 히사히토가 있습니다. 일본 왕실은 공주가 결혼하면 왕실을 떠나도록 하고 있는데, 이런 이유로 왕족 숫자는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정치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지만 일본 국민에겐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는 왕실은 각종 재난재해 발생 시에 지역을 둘러보고, 국제 친선 업무를 맡고 있는데요. 예컨대 한국에서 새로운 주일 한국대사가 부임하게 되면 일왕에게 인사를 가기도 합니다.

여성 왕족 결혼 후에도 신분 유지?



일본의 왕족 숫자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이 바로 공주들에 대한 겁니다. 현재 일본 왕실 규정으로는 결혼하면 왕실 신분을 잃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몇년 전엔 후미히토의 딸, 마코 공주는 결혼 후 미국으로 건너가 왕족이 아닌 일반인 신분으로 살게 되기도 했지요. 결혼 후에도 왕족으로 남는 방안은 여야의 찬성이 높은 편인데요. 자민당은 보수적인 시각으로 여성 왕족이 결혼 후에도 신분을 유지하는 것은 괜찮지만, 남편과 자녀에겐 왕족 신분을 줄 수 없다고 한다는군요. 반대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남편과 자녀에게도 '주자'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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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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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안은 왕실을 떠난 '남성'들을 입양하는 방식으로 왕족으로 복귀시키는 일인데요. 입헌민주당이 반대하고 있어서 쉽게 이뤄지진 않을 전망입니다. 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하원) 의장이 “이번 국회에서 정리를 목표로 한다”고 나선 만큼, 왕실 문제는 한동안 일본에서 논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최근 몇 년 사이, 일본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코 공주와 관련된 이야기도 조금씩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이 일왕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이야긴데요. 사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부 시절, 여성 일왕이 가능한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던지라, 앞으로 일본 사회가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김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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