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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제 22대 총선

신동욱 "조정훈, 총선 백서 이런 식으로 만들어선 안 돼"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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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헌 "국힘 총선 패배 원인, 국민 목소리에 귀 닫은 결과"

- 진수희 "총선 백서를 이렇게 요란하게 만들 일인가?"

- 신동욱 "홍준표의 한동훈 비판, 품격은 물론 팩트도 틀려"

- 이정헌 "이창수 지검장 출근 날, 김 여사 행보 재개 묘하다"

- 신동욱 "김 여사 수사, 정치적 희생물로 만드는 방식 안 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신동욱 국민의힘 서울 서초을 당선인,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갑 당선인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여의도 내전'. 오늘은 의도치 않은 앵커 대결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앵처 출신 당선인 두 분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총선백서를 쓰고 있고 패인 분석에도 한창인데, 첫목회는 대체로 윤석열 정부를 지적하고 있고 백서특위위원장인 조정훈 의원,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두 분 모두 책임이 있다, 특정인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데요. 먼저 국민의힘 입장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우리 신동욱 당선자께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신동욱> 선발투수가 잘못했느냐 마무리투수가 잘못했느냐, 이건 사실은 좀 크게 유익한 논쟁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게임에 졌으면 그냥 진 건데 마무리를 잘못했다, 선발을 잘못했다 이런 논쟁은 전혀 유익하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고요. 저희 백서도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는 내용이 되기보다는 저는 개인적으로 누가 잘못해서가 아니고 저희 흔히 얘기하는 보수 정당이 가지고 있는 어떤 위기랄까요. 전체적인 보수 생태계 문제의 악화된 현실, 이런 것들을 오히려 좀 심도 있게 분석을 해서 백서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 얘기를 사실은 제가 당 회의에서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대중들의 관심은 윤석열 대통령 책임이냐 한동훈 책임이냐 이렇게 자꾸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그런 분석 자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정헌 당선자께서는, 국민의힘 논쟁 어떻게 보세요?

◆ 이정헌> 기본적으로 이번 22대 총선에 대한 평가는 저는 그렇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지난 2년에 대한 평가였었고. 선발투수 또 마무리투수 말씀하셨습니다만 그 부분들은 그 밑의 단계라고 생각해요. 윤석열 정권이 지난 2년 동안 보여줬던 국정 운영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많이 실망하고 있었고 변화를 요구하고 있었고 국정 전환을 그렇게 바라고 외쳤습니다마는 그걸 제대로 들으려고 하지 않았던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었고.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지 않다 보니까 어떻게 국정 전환을 해야 되는지를 모르겠고, 또 그리고 총선에서도 어떻게 빨리빨리 반응들을 해야 될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나. 어떤 그런 선거 체제에 총체적인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저는 밖에서 볼 때는 그렇습니다.

◇ 박재홍> 또 백서특위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이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었고 오늘 특위 모임도 했었는데, 관련 장면을 또 듣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조정훈 총선백서 특위위원장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왔고 저도 오늘 현장에 나가서 몇 마디 말씀 나눴는데,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은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조정훈 위원장의 활동에 대해서 또 의구심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다.

◆ 신동욱> 맞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오히려 친한 또 친윤으로 나뉘어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신동욱> 저는 친한인지 친윤인지는 잘 모르겠고요.

◇ 박재홍> 조정훈 위원장이.

◆ 신동욱> 좀 더 오해받지 않는 방식으로 백서 편찬 작업을 해 주셨으면 하는 말씀을 이 자리에서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오해가 실제로 존재합니까?

◆ 신동욱> 아니요. 내부에서 오해가 아니라 지난번에 홍준표 시장을 만나서 본인의 활동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건 좋은데, 이런 것들은 지금 이렇게 예민한 시국에서 특히 홍준표 시장께서 굉장히 활동을 열심히 하고 계시는 이런 예민한 시국에서 꼭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백서가 나오기 전까지 조정훈 의원께는 대단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언론의 노출도가 너무 높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계속 오해가 오해를 꼬리를 물면 저 백서가 나와도 아무도 신뢰하려 들지 않을 것이고. 또 저 백서에 기술된 단어 하나하나를 가지고 또 저희 당이 얼마나 큰 내홍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말 신중하게 좀 행동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제가 드릴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백서를 이렇게 만드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성태> 저도 앞서 얘기를 들어보니까 대선후보 경선에 나갈 듯한, 조정훈 의원이.

◇ 박재홍> 조정훈 위원장이?

◆ 박성태> 그 정도 수준인 것 같아요. 그리고 언론 보도를 보면 '당대표 나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 부름이 있으면.' 늘 많은 후보들이 하는 얘기죠. 그런데 백서를 만드는 입장에서 저렇게 나가면 이미 저 발언, 이미 기존의 발언들도 백서의 신뢰는 이미 잃었다. 비용을 아끼는 건 얇게 만들어라.

◇ 박재홍> 얇게 만들어라. 신동욱 당선자께서 국민의힘에 계시니까 좀 더 말씀드리면 아까 대선 출정식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일각에서는 본인 목소리를 너무 많이 내는 게 아니냐.

◆ 신동욱> 제가요? ◇ 박재홍> 그러니까 조정훈 의원의 활동에 대해서 의구심 자체가 본인의 자기 정치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당내에서 갖고 있는 의구심 자체가. 그렇다면 너무 백서 자체에만 초점이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목소리를 너무 드러내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의구심입니까?

◆ 신동욱> 글쎄요, 필요하면 정치인이 정치적 욕심을 가지고 본인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모든 정치인이 다 열심히 하는 것 같기는 해요. 그러나 제 생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제할 필요가 있다. 자제할 것은 자제하는 것. 그것이 오히려 더 좋은 정치인으로 가는 빠른 길이다라는 조언을 해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자제라면 언론 인터뷰입니까?

◆ 신동욱> 언론 인터뷰도 물론 포함이 되고요. 또 백서의 방향에 대한 것들도 필요 이상으로 백서는 그야말로 드라이하게 써야 되거든요. 백서는 그야말로 객관적인 팩트를 근거로 써야 되는데 벌써부터 저기에 '한동훈의 책임이다, 윤석열의 책임이다', 이런 식의 어떤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거나 각자 희망사항이 걸려 있는 그런 단어들이 백서 편찬을 둘러싸고 오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조정훈 의원께서 이런 방송에 출연을 하더라도 그런 세간의 오해와 억측들을 이건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좀 누르고 본인이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포지션으로 돌아가시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말씀 듣고 아까 진수희 장관께서 한숨을 푹 쉬셨는데 왜 그러셨습니까?

◆ 진수희> 아니, 선거 끝나고 백서 만드는 일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시끄럽게 백서 만드는 과정에서 이렇게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는 것에 저는 국민의힘 소속으로서 좀 오늘은 제가 화도 나고 그래서. 이럴 거면 차라리 안 만드는 게 낫겠다. 그러면서 무슨 생각을 했냐면 아예 이해당사자들 빼고 외부에서 이 선거 과정을 관찰하고 분석한 이런 분들한테 맡기는 게 차라리 낫겠다 싶은 생각도.

◇ 박재홍> 외주를 줘라, 용역을 줘라?

◆ 진수희> 네,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지금 이렇게 시끄럽게 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이게 전대를 앞두고 아주 예민한 시점이다 보니까 이런 말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저는 어떻게 생각하냐 하면 며칠 전에 왜 첫목회라는 데서 다섯 가지 패인을 쭉 나열을 했었잖아요. 그런데 당장 그렇게 되니까 언론에서 '주어가 빠졌다', 이렇게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주어를 빼고 주어를 빼도 주어가 누군지 다 우리 박 실장님이 얘기하셔서 알잖아요.

◆ 박성태> 우상단에 다 쓰여 있더라고요.

◆ 진수희> 그러니까 뭐 하여튼 그 다섯 가지에 더하면 이제 예를 들면 총선 선거 프레임을 잘못 짰다든지, 예컨대. 그다음에 캠페인 과정에서 너무 다양성을 무시하고 이렇게 원톱 선대위를 꾸려서 했다든지, 이런 것도 패인으로 지적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원인이 되는 것만 지적을 하고 그거 관련해서 의견도 듣고 해서 써내면 되지 꼭 주어를 거기다 집어넣게 되니까 이게 누구 책임이네, 누구 책임이네, 이렇게 나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사건 위주로, 원인 위주로 드라이하게 이렇게 정리하면 조금 문제가 덜하지 않을까.

◇ 박재홍> 이정헌 당선인.

◆ 이정헌> 저도 한말씀 드리면 그런 것 같아요. 저희 기자 출신이니까. 기자는 기사로 말한다. 백서특위위원장이면 백서로 말하시면 되는 거 아닐까.

◆ 신동욱> 민주당은 백서 안 만듭니까?

◆ 이정헌> 저희는 백서를 만들고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어요, 아직까지는. 저희 이제 나름 분석한 자료들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연구원에서도 자료가 나왔고 저희가 분석한 자료들 공유하고 보고 있습니다만.

◆ 신동욱> 혹시 민주당의 백서가 나오는데 '승리의 원인은 이재명 대표의 위대한 영도력 덕분이었다.'

◆ 진수희> 개혁공천에다가?

◆ 신동욱> 이렇게 뭐 나오시지는 않겠죠?

◆ 이정헌> 그 말씀은 혹시 국민의힘 백서에 그런 내용, 비슷한 내용이 실린 걸 보고 하시는 말씀 아닌 거죠?

◆ 신동욱> 아닙니다. 저는 백서와는 정말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고요. 제가 짤막하게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혹시 또 이런 얘기를 가지고 저희 당에서도 그렇고 '저 친구는 어느 쪽인 것 같다'라는 식의 분석은 저는 단호히 거부하고요.

◇ 박재홍> 우리 당선자께?

◆ 신동욱> 왜냐하면 우리 조정훈 백서팀장에 대해서 '어느 편에 섰다', 이런 표현들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제가 무슨 조 위원장을 저격하러 나온 것처럼 비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우리 '한판승부' 애청자 여러분들께서, 그거 아니고요. 제 개인적으로 조정훈 의원과 아주 가까운 사이고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지금 다 무너진 폐허의 이 상황을 다시 재건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정말 백서라는 것은 그 기본적인 청사진이 되는, 재건의 청사진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청사진을 정말 심각하고 우리가 정말 당의 미래를 위한 아주 심각한 마음으로 좀 편찬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애당심에서 드리는 말씀드리는 것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수희> 의원님이 거기에 참여하셨으면 좋겠다.

◇ 박재홍> 백서 편찬에?

◆ 이정헌> 아주 잘하셨을 것 같아요, 객관적으로.

◇ 박재홍>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도 오늘 그 회의에 갔었습니다. 그 회의에서 했던 발언이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심판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총선보다 6석을 더 얻은 것이다', 그리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엄청난 기여를 한 것이다', 또 이렇게 말씀을 해서 이 맥락은 어떻게 파악해야 될 것이냐.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우리 박 실장님 말씀 주시죠. 3자적 입장에서.

◆ 박성태> 지난번보다, 제가 이 자리에서 몇 번 얘기했지만 집권여당이 이 참패를 정말 뼈저리게 느껴야 되는 건 지난번 총선은 코로나라는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이잖아요.

◇ 박재홍> 21대 총선 말씀하시는 거죠?

◆ 박성태> 그렇죠. 그런 상황에서 당시 집권여당인 민주당에게 어떤 기댄 측면이 있었던 거고, 전 세계적인 위기에서. 지금은 집권 여당이 국민의힘이고 그런 위기도 아닌데 여당이 참패했다는 것은 6공화국 헌법 이후 처음이잖아요, 이 정도의 여당의 참패는. 거기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분석이 있어야 돼요. 저는 야당이든 제가 어디 당원도 아니니까. 왜냐하면 항상 객관적인 분석을 해야, 진단을 해야 거기에 맞는 해결책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저는 사실 민주당도, 아까 얘기하셨지만 일단 사실은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민주당 공천 때문에 지지율이 더 안 좋아졌어요, 사천 논란이 일면서. 그런데 3월 초에 이종섭 장관의 이른바 '런종섭' 장관 사태에다 황상무 수석 얘기, 대파, 흔히 '쓰리콤보'라고 하는데, 이게 나오면서 이제 여당의 지지율이 뚝 떨어지게 된 계기가 됐거든요. 그런 데 대한 수치들을 근간으로 한 좀 통찰력 있는 분석이 양쪽이 다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 박재홍> 총선백서 내용이 논란이 많이 나오는 가운데 총선백서가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따라서 차기 전당대회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동훈 책임론이 커질 경우에 이게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가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습니다. 신동욱 당선자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신동욱> 글쎄요, 저는 너무 해석이 나가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게 예를 들어서 백서에서 한동훈 위원장의 이번 대선 전략에 일부 좀 오류가 있었다라든지 이런 부분이 지적된다고 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가 될 사람이 안 되거나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그런 류의 분석들은 대개 본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하는 분석들이죠. 본인이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들이라든지 또는 한동훈 위원장이 대표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든지. 그런 정치적 이유에서 하는 발언들이 저는 대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백서 내용이 저희 당의 전체적인 권력 구도를 결정할 것이다?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게 동의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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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태> 저도 만약에 그 경우가 있다면 '한동훈 위원장과 조정훈 의원이 사이가 나쁘구나', 그냥 그 정도의 메시지가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백서가 그렇게 나온다 하면.

◆ 박성태> 백서가 이미 신뢰를 많이 잃어서. 그 부분에는 조정훈 의원의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 박재홍>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가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언론에서 매일 다루고 있고 하루에 1%씩 올라갔다가 50%가 넘은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당내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신동욱>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

◇ 박재홍> 출마 가능성, 전당대회.

◆ 신동욱> 제가 기자다 보니까 이런 질문을 하면 '제가 취재한 게 있나', 이런 생각을 하는 습관이 드는데, 사실 취재한 건 전혀 없고요. 제가 한동훈 위원장하고 최근에 통화를 했다거나 이런 게 없어서 사실 잘 모르겠는데, 많은 분들이 출마할 가능성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그렇게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당선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신동욱> 저는 나오실 거라고 믿습니다.

◇ 박재홍> 나오실 거라고 보신다.

◆ 신동욱> 개인적인 희망사항은 전혀 아니고요. 그냥 객관적으로 보면 오랜 언론계 생활의 감으로 느끼면 '나오시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죠.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이제 홍준표 대구시장 연일 SNS에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한 발언을 내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정치 아이돌, 어린애, 총선 말아먹은 애', 이게 좀 비판 수위가 굉장히 높습니다. 이런 비판을 다른 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정헌 당선자께서는?

◆ 이정헌> 충분히 비판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어쨌든 22대 총선에서 패배한 그 수장이었기 때문에 비판할 수 있다고 봅니다. 비판의 내용은 일면 수긍할 수 있겠죠. 그런데 비판의 방식, 말과 표현의 방식이 조금 더 품격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죠. 정치인들 다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여야를 떠나서 상대를 비판하거나 때로는 공격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고 국민들을 향해서 하는 말들이니까 품격을 좀 유지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 신동욱> 품격도 품격이지만 팩트도 많이 틀리시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신동욱> 네. 팩트도 많이 틀리시고. 저희가 홍준표 시장의 말의 표현 방식 때문에 정작 잊고 있는 것은 홍 시장님이 쓰시는 글과 말의 앞뒤의 인과관계가 잘 맞지 않고 팩트도 좀 다르고. 저희가 지금 왜 총선에서 졌는지를 연구하고 있는데, 본인이 먼저 '총선 말아먹은 애', 이렇게 표현을 하시면 첫 번째는 총선을 말아먹었는지 안 말아먹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는 것이고요. 한 위원장이 애는 아니지 않습니까? 이분이 나이가 벌써 법무부 장관까지 하셨는데. 그 비대위원장을 '총선 말아먹은 애'라고 표현하시면 일단 기본적으로 팩트가 다르죠. 그런 말씀은 자제하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 박재홍> 진수희 장관님.

◆ 진수희> 홍 시장에 대해서?

◇ 박재홍> 네.

◆ 진수희> 저는 홍 시장에 대해서 늘 감탄하고 있는 게 홍 시장은 묘한 특권을 갖고 계세요.

◇ 박재홍> 특권이요?

◆ 진수희> 제가 아는 홍 시장은 또 이거 들으면 페이스북에 한 줄 쓰실지 모르겠는데.

◆ 신동욱> 제 얘기도 아마 쓰실 가능성이 있어요.

◆ 진수희> 무수히 같은 사안에 대해서 말을 바꾸세요. 입장을 바꾸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거에 대해서 별로 지적받거나 비판을 받지 않으시는. 그러니까 '저분은 원래 저러신 분', 이렇게 이미 다 돼 있기 때문에 약간 면죄되는 특권이랄까, 이런 걸 누리고 계신 것 같고요. 그다음에 홍 시장이 지금 한동훈 위원장을 계속 이렇게 줄기차게 비판을 하고 계신 이유는 다들 그냥 뭐 알고 계시는 거 아닐까요?

◇ 박재홍> 대선주자로서의 견제다?

◆ 진수희> 견제고.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오히려 두둔하거나 덕담을 하시는 이유가 이제 경쟁을 하실 대상은 아니고. 그런데 최근에는 또 약간 입장이 변해서 뭐라고 또 조금 달라지는 말씀을 하셨죠, 대통령에 대해서.

◆ 박성태> 대통령까지는 이런 표현이 들어간 적은 있고요, 탄핵 국면에 대해서.

◆ 진수희> '할 수 없이 모시지만', 이런 류의 표현을 하셨는데, 하여튼 그 정도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제 김건희 여사가 공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시기가 적절한 것이냐. 아니다, 지금 정상 간의 만남 당연히 또 함께 만나는 것이 맞다, 이런 해석이 있는데요. 신동욱 당선자, 당내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우리.

◆ 신동욱> 진중권 교수가 왜 화를 내셨는지. 김정숙 여사 얘기는 혹시 안 물어보십니까?

◇ 박재홍> 이제 자연인이시니까.

◆ 신동욱> 아니, 오늘 기사가 하나 또 났길래. 문다혜 씨 기사가 났길래 혹시.

◆ 진수희> 전 사위. ◆ 신동욱> 생각을 하고 왔었는데 역시.

◇ 박재홍> 그 얘기는 조금 이따가 말씀해 주셔도 되고.

◆ 신동욱> 잠깐 질문이 뭐였죠?

◇ 박재홍> 김 여사가 캄보디아 정상과의 만남을 통해서 공식 행보를 153일 만에 재개하셨지 않습니까? 이제 그것이 공개 행보가 지금 시작하면 적절한 것이냐 이런 질문들.

◆ 신동욱> 저는 대통령 부인께서 공식적인 행사라든지 특히 '외국 정상이 오셨을 때 그 자리를 비워놔도 될까', 이런 생각은 사실 합니다. 그리고 '명분이 있느냐'라는 말씀도 하시는데, 대통령 부인께서 대통령 부인이 있어야 될 자리에 있는 것이 특별히 명분이 필요한 것 같지는 않고요. 당연히 해야 될 일이고 하셔야 할 일인데, 다만 워낙 세간에 논란이 많고 하니까 이런 부분들 때문에 야당에서도 공격을 하고 또 비판 여론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대통령 부인이 이것뿐만 아니라 사실은 앞으로 검찰에서 수사를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잘못된 것이 없으시다면 너무 두려워할 필요 없다. 이를테면 다만 대통령 부인을 수사를 한다거나 또는 다른 어떤 것을 할 때 그 부분이 이를테면 정치적 희생물로 전락하도록 이렇게 함부로 다루는 것은 국가적인 위신에도 맞지 않다. 동시에 외국 정상들이 오고 가는 이런 자리에 대통령 부인이 아무 이유 없이 빠지는 것도 국가의 품격에 맞지 않다. 그래서 저희가 야당이 공격하시는 것도 이해는 합니다만 국가 정상에 관간 부분들. 그리고.

◆ 진수희> 외교.

◆ 신동욱> 외교 관행에 관한 부분들, 이런 부분들은 좀 공격을 자제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정헌 당선인.

◆ 이정헌> 김건희 여사가 153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적절한 시점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왜 153일 간 대통령의 부인이 공개활동을 하지 못하고 숨어 있어야 됐을까요. 잘못된 정치적 공세, 정치적 희생물이 돼서 153일 만에 나온 걸까요? 뭔가 두렵거나 나설 수 없는 이유가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건 우리 국민들이 다 아는 사실인데, 대통령실에서는 적절한 시점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만 저는 묘한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김건희 여사가 공개활동을 시작한 시점이 뭐 인정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른바 '찐윤'이라고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이 처음 출근하는 날입니다.

◇ 박재홍> 이창수 지검장 말씀하시는 거죠?

◆ 이정헌> 맞습니다. 그리고 전 중앙지검장의 경우에 이번에 검찰 인사를 통해서 다른 곳으로 옮겨갔는데,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전 중앙지검장에게 신속하게 제대로 수사를 해라라고 했는데, 이번에 다 교체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찐윤, 윤석열 대통령의 대변인 역할도 했었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출근하는 날 공개활동을 재개했다고 하는 시점이 저는 아주 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새로운 검찰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를 하지 않고 소환도 하지 않을 거라고 하는 자신감이 붙어서 공개활동을 시작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

◇ 박재홍> 반론 해 주세요.

◆ 신동욱> 우리 전 동료 언론인들이 나오셔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것 같은데. 저희도 감이라는 거 있지 않습니까? 저희도 기사 쓸 때 팩트가 좀 부족하면 항상 그 사이에 무엇이 숨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저는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출근하는 날 캄보디아 정상이 왔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분들이 오는 날에 맞춰서 검찰 인사를 해서 이창수 지검장을 출근을 시켰을 것 같지도 않고요. 두 개의 사건은 별개로 이루어진 일이고 그래서 이런 것까지 좀 너무 음모론적으로 보시는 것은.

◇ 박재홍> 과도하다?

◆ 신동욱> 과도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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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헌> 음모론은 아니고요. 묘하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신동욱> 묘한 음모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의도 대전 오늘 아주 두 앵커 출신 당선자를 모시고 했는데요. 아주 오늘 뜨거웠습니다. 함께해 주신 우리 신동욱 당선자.

◆ 신동욱> 끝입니까?

◇ 박재홍> 끝났습니다. 국민의힘 신동욱 서울 서포을 당선인 그리고 이정헌 서울 광진갑 당선인. 두 분 모두 고맙습니다.

◆ 이정헌> 네, 감사합니다.

◆ 신동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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