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볼리 미군유럽사령관 겸 나토 동맹국 최고사령관 |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끝나든 러시아는 계속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나토군 최고사령관이 전망했다.
크리스토퍼 카볼리 미군 유럽사령관 겸 나토 동맹국 최고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 대담에서 "러시아가 장기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앞으로 수년간 큰 러시아 문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군의 규모를 확장하려고 할 것이고 이미 그렇게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러시아는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산업 생산을 확대하고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손실을 본 군을 가능한 한 빨리 복원해 러시아 서부와 우방국, 그리고 나토와의 국경에 배치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 문제가 "앞으로 수년간 나토의 존재와 세계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지상군이 우크라이나에서 2천 대가 넘는 탱크를 잃고, 병력 수천 명이 죽고 20만여명이 부상하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오늘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군(의 규모)을 보면 전쟁을 시작했을 때보다 크다"면서 "러시아군의 복원이 양적인 측면에서는 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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