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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드릴 이야기가 있다”…최화정, 27년 만에 전한 뜻밖의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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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배우 겸 방송인 최화정.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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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방송인 최화정(63)이 27년간 진행한 SBS 라디오 프로그램 ‘파워타임’을 떠난다.

최화정은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최파타)에서 하차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다음 달 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

최화정은 이날 “제가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27년간 최파타를 진행했는데 이번 달 말까지만 하기로 결정했다”며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고, 눈물 나니까 할 수가 없다. 마무리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때냐’고 하시는데 알지 못하는 그때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5월 말까지 하기로 했다”며 “어떤 분들은 유튜브 때문에 그러냐고 하시는 데 전혀 아니다. 이 결정은 일찍 했었다. 항상 최파타 하면서 잘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이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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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이미지. SB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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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2주가 남았는데 그동안 최파타를 빛내준 게스트들과 함께 잘 마무리하겠다”면서 “6월 2일까지는 이 자리를 지킨다”며 울먹거렸다.

SBS 최장수 DJ인 최화정은 1996년 11월 14일 파워FM 개국과 함께 최파타 DJ를 맡아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특유의 생기 넘치는 목소리로 라디오를 진행하며 청취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주간은 ‘최파타 패밀리 위크’ 특집으로 꾸며진다. 추억의 코너를 함께한 게스트 김영철, 육중완 밴드 등이 출연하고, 최화정과 뜻깊은 인연을 맺은 주영훈, 송은이, 홍진경, 김숙, 성시경, 하정우, 박성훈 등이 게스트로 방송에 출연한다.

최화정의 후임 DJ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음 달 3일부터 한 달간은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DJ로 나선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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