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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암페어, 퀄컴 협력으로 데이터센터용 'AI 추론 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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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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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스타트업 암페어 컴퓨팅이 퀄컴과 협력, 엔비디아가 장악한 인공지능(AI) 칩 시장에 도전한다.

로이터는 16일(현지시간) 암페어가 자체 칩을 퀄컴의 칩과 결합, AI 칩 운영 시 전력 비용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전 인텔 사장인 르네 제임스가 설립한 암페어는 ARM의 기술을 사용해 CPU를 제작한다. 이 CPU는 오라클, 구글 등에서 사용된다. 특히 암페어는 인텔과 AMD보다 전력 효율이 높은 칩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모바일 폰 칩 시장을 지배하는 퀄컴은 2019년부터 전력 효율이 높은 자체 칩으로 데이터센터용 AI 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암페어와 퀄컴은 암페어 프로세서와 퀄컴의 AI 100 울트라 프로세서를 데이터센터용 슈퍼마이크로 서버에 통합했다고 발표했다.

제프 위티히 암페어 최고 제품 책임자 "이것이 우리의 첫번째 작업"이라며 "분명히 우리 둘 다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서버 수준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암페어와 퀄컴의 공동 제품은 AI 칩 리더인 엔비디아와 직접 경쟁하지 않는다.

엔비디아의 칩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사용해 AI 시스템을 훈련하는 데 사용하지만, 암페어-퀄컴 서버는 훈련된 모델을 효율적으로 실행하는 추론을 목적으로 한다.

또 최근 GPU 시장의 빈틈을 노리는 스타트업 등은 이처럼 추론과 전력 효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위티히 책임자는 "엔비디아 장비의 높은 가격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우리의 새로운 서버는 달러당 성능이 5배 더 좋다"라고 주장했다.

또 암페어는 여러 회사의 칩을 단일 실리콘 칩에 결합할 수 있는 표준을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은 원하는 제품을 더 구체적으로 지정할 수 있고 단일 공급 업체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암페어는 내년에 업계 최고의 256개 코어를 탑재한 프로세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새 칩은 TSMC의 3나노 공정을 사용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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