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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전두환 생가에서 발견된 팻말
경남 합천군이 전두환 생가에 누군가가 설치한 우상화 팻말을 내일(18일)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앞두고 철거했습니다.
합천군은 최근 율곡면 내천마을 전두환 생가에 우상화 문구가 적힌 팻말 2개가 있다는 내용의 문의를 받은 뒤 철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리 부서에서 확인한 결과, 생가 담벼락과 마당 뒤편에 누군가가 나무를 심고 그 옆에 지지대를 설치해 약 세로 30㎝, 가로 14㎝ 크기 팻말을 걸어 놓았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신 영웅적인 전두환 대통령 존경합시다'라는 우상화 취지의 문구가 팻말에 적혀 있었습니다.
이 문구 밑에 '2023년 3월 15일 식수'라는 내용을 봤을 때 설치된 지 1년이 넘은 걸로 추정되지만, 합천군은 그간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합천군은 어제(16일) 팻말 두 개를 모두 제거했습니다.
합천군은 "신원을 알 수 없는 방문객이 팻말을 설치한 걸로 파악된다"며 앞으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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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남 합천군 제공,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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