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좌장=신화/뉴시스]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시에 있는 고층 아파트 건설현장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중국에서 2024년 4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6% 떨어졌다.
신랑망(新浪網)과 봉황망(鳳凰網), 동망(東網) 등은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바 4월 주요 70개 도시의 신축주택 가격이 이같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낙폭은 3월 0.3%에서 확대하면서 2014년 11월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2023년 6월 이후 10개월 연속 내렸다.
중앙과 지방 정부가 수요 회복을 자극하고 부동산사 채무 경감을 위해 잇따른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이런 노력이 주효했다는 징후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4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에 비해선 3.1% 저하했다. 2015년 7월 이래 대폭 하락했다. 3월은 2.2% 밀렸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4월 회의에서 주택 재고 해소를 겨냥한 대책을 강화한다고 공표했다.
당국은 전국 각지에서 지방정부가 팔리지 않은 주택을 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저장성 항저우(杭州)와 허난성 정저우(鄭州)는 지난주 주택시장을 떠받치기 위해 주택구매 제한을 완전 철폐했다. 다른 대도시도 이를 연달아 따라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련의 부동산 부양 조치가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주택가격은 70개 도시 가운데 91%에 상당하는 64곳이 내렸다. 3월보다 7곳이나 늘어났다. 9년2개월 만에 최대다.
가격이 오른 도시는 6곳으로 3월에 비해 5곳이나 줄었다. 보합을 나타낸 도시는 없다.
도시 규모로 4월 가격변동을 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深?)의 1선도시는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2선도시와 3선도시는 각각 0.5%, 0.6% 내려 3월보다 0.2% 포인트씩 낙폭이 커졌다.
거래가격이 비교적 자유롭게 시장 수급을 반영하는 중고주택 가격은 70개 주요도시 중 69곳에서 떨어졌다. 하락한 도시는 3월과 같았다.
국가통계국 자료로는 1~4월 부동산투자와 부동산 판매는 9.8%, 20.2% 줄면서 1~3월에 비해 감속폭이 더욱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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