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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과수화상병 나흘 만에 11곳으로 확산…누적 피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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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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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충북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의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된 사과나무를 매몰 처리하고 있다.

충북 내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이 나흘 만에 11곳으로 늘었습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어제(16일) 충주시 산척면에 있는 과수원 2곳에서 화상병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들 과수원의 피해 규모는 1.5㏊입니다.

농정당국은 발생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조치를 내리는 한편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내에서는 지난 13일 충주시 동량면 소재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어제까지 충주 10곳(3.8㏊), 음성 1곳(0.2㏊)으로 확산했습니다.

또 단양군 대강면 소재 과수원 1곳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 중입니다.

농정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농가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역학조사하고, 도농업기술원과 일선 시·군 종합상황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주·음성과 인접한 시·군의 과수 재배지역에 대한 예찰도 강화했습니다.

도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으려면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농가의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하다며, 농작업 때에도 도구 소독을 철저히 하고, 다른 과수원 출입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전했습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 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충북에서는 2020년 506곳 281㏊, 2021년 246곳 97.1㏊, 2022년 103곳 39.4㏊, 2023년 106곳 38.5㏊에서 과수화상병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진=충주시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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