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가유산 대상·범위 확대…자연유산도 포함"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유산을 세계에 널리 전하고 알리며 80억 세계인과의 문화적 교감을 확대해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 중추 국가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출범식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늘은 '문화재'란 오랜 이름이 '국가유산'으로 바뀌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그동안의 문화재 관리는 유산을 보존하는 데 집중하는 과거 회귀형이었다면, 앞으로는 국가유산을 발굴, 보존, 계승하는 동시에 더욱 발전시키고 확산하는 미래 지향형 체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가유산의 대상과 범위도 크게 넓히겠다"면서 "무형유산은 기능 전수란 좁은 틀에서 벗어나 풍습, 민속, 축제를 비롯한 우리 민족 고유 삶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담게 하고,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유산도 이제 국가유산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오늘부터 문화재청에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범했는데, 지난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시행된 후 널리 쓰였던 '문화재'란 용어도 62년 만에 '국가유산'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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