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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왕궁 생태복원 사업에…英 '에덴 프로젝트' 접목 검토 나선 익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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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기자(=익산)(arty1357@naver.com)]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왕궁 생태복원 사업과 관련해 영국의 '에덴 프로젝트'를 접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왕궁면 생태계 복원 사업 본격 추진을 앞두고 지난 16일에 이어 17일 중국 칭다오시 현지 답사에 나섰다.

정헌율 시장의 방문을 계기로 익산시는 왕궁 생태복원 사업에 영국 '에덴 프로젝트'를 접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에덴 프로젝트'는 폐광산을 친환경적으로 생태 복원한 대형 사업으로 전세계를 대표하는 기후 변화 위기 대응의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프레시안

▲정헌율 시장의 방문을 계기로 익산시는 왕궁 생태복원 사업에 영국 '에덴 프로젝트'를 접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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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영국 남서부 런던에서 기차로 약 5시간 거리에 떨어진 웨일스 콘월주에 있는 관광 명소이자 식물 전시와 교육 시설의 역할을 하는 식물 테마파크다. 현지에서 '이던 프로젝트'라고도 발음하는 이곳은 산업혁명 시기 이후 구리와 고령토(高嶺土) 광산이었던 곳을 재개발한 곳이다.

초기엔 다소 우려가 있었지만 이제는 올림픽 성화 주자의 방문과 G7 정상회담이 열리는 장소가 되는 등 영국이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온실'로 수많은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1년 오픈한 이래 영국의 대표 명물로 자리 잡았다. 매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한다.

익산시는 중국의 해안도시 칭다오가 2021년 제14차 5개년 임업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환경 훼손 구역을 활용한 도심 속 쌈지공원과 빗물 재활용이 가능한 스펀지형 공원을 조성하고 있는 대표적 녹색 도시라고 분석했다.

앞서 익산시의 경우 지난해 왕궁정착농원 일대가 환경부 자연환경복원사업 시범 사업지로 선정됐고 왕궁정착농원 축사를 매입하는 등 생태 복원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출장에서 과거 공업 부지였던 폐허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양질의 녹지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생태 복원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현장 담당자와 면담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정헌율 시장은 왕궁정착농원 생태복원 사업과 칭다오의 다양한 사례를 비교하며 체계적인 복원의 청사진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오랜시간 인근 악취와 수질오염의 근원으로 지목된 왕궁정착농원 일원 생태를 다시 정비하기 위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며 "이제 왕궁을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지역의 새 성장동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익산)(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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