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후보는 재석 169명 중 과반 이상을 득표해 국회의장 후보로 결정되었는데요. 원내 1당에서 의장이 나오는 관례에 따라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뽑힌 우원식 후보가 사실상 국회의장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최다선자인 추미애 후보가 될 거란 당 안팎의 예상과는 달리 이변의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인데요. 우원식 의원은 이에 대해 "이변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국회의원들과 당선자들이 제 활동을 잘 알기 때문에 그런 것을 보고 선택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추미애 후보는 국회의장으로서의 '탈중립' 의지를 강조하며 검찰·언론개혁 등의 신속한 추진 및 대통령 거부권 행사 제한 등을 거론하며 강력한 투쟁력의 이미지를 견고히 해온 반면, 당내 '합리적 행동파'로 분류되는 우원식 후보는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라며 의장의 정치적 협상력을 강조해왔습니다.
추미애 후보의 선명성이 부담이 됐을 거란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는 4선이 되는 이학영 의원이 선출되었습니다.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새 국회의장단이 최종 확정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박현철 / 구성 : 홍성주 / 편집 : 이기은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