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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삼성·LGD가 힘준 마이크로 OLED '올레도스'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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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D, SID 2024서 올레도스 대거 공개

XR시장서 주목…애플 비전프로에도 들어가

아주경제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1.3인치 올레도스(OLEDoS) 제품[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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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데일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정보기술(IT)·확장현실(XR) 시장을 겨냥한 마이크로 OLED '올레도스' 사업으로 발을 넓힐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4'에서 나란히 올레도스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ID 2024에서 'RGB 올레도스' 공정에 사용되는 도구인 파인실리콘마스트(FSM)를 최초 공개했다. RGB 올레도스란 적색⋅녹색⋅청색 픽셀에서 빛과 색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별도의 색상 필터를 거치지 않아 더 밝고 선명한 화면을 나타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상용화 사례가 없는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 올레도스 전문기업 이매진을 인수하기도 했다.

화소 밀도는 3500PPI(인치당 픽셀 수) 수준이다. 1인치(약 2.5㎝) 안에 3500개의 작은 점을 찍을 수 있다는 의미다.

LG디스플레이 역시 휘도와 해상도를 크게 높인 가상현실(VR)용 올레도스와 스마트워치용 올레도스를 처음 공개했다. 두 기술은 모두 스마트워치에 사용할 수 있는500원 짜리 동전만한 1.3인치 크기에 4K 해상도를 갖췄다.

두 회사가 주목한 올레도스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와 OLED를 합친 기술이다.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작은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마이크로라는 명칭이 붙었다. OLED 소재를 기존 유리 기판이 아닌 실리콘 웨이퍼 위에 증착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현재 출시된 OLED가 구현할 수 있는 픽셀 대비 10분의1 수준의 픽셀이다. 기존 디스플레이 공정에 반도체 공정을 융합해 기존 우표 크기 정도의 디스플레이에 4K 해상도를 실현한다.

올레도스는 VR, XR용 디스플레이로도 주목받는다. 자체발광형이라 부피와 무게를 줄일 수 있고 작은 크기에 고화질까지 장착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앞서 애플은 출시한 비전프로에 소니가 올레도스를 납품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레도스는 가볍고 휘어지기도 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응용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고은서 기자 eskoh@economi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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