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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면서 7% 급등하며 6만6000달러선을 회복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15일만에 9200만원선을 탈환했다.
위험자산이 전체적으로 반등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순유입세가 확대됐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심사일이 다가오는 이더리움의 반등세가 비트코인에 크게 못미치는 가운데, 이더리움의 대체제로 손꼽히는 솔라나가 비트코인 상승률의 두배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코인마켓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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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거래를 전날보다 7.52% 상승한 6만6206달러에 마쳤다. 비트코인은 전날 21시30분 미국 CPI가 발표된 직후 1분만에 6만3630달러 까지 급등했으며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6만6000달러를 회복했다.
알트코인은 개별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오는 23일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신청한 현물 ETF의 심사를 앞두고 있는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비해 아쉬운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12시30분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06% 상승한 상태다. 이는 비트코인(6.74%)보다 다소 떨어진다. 업계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반면 이더리움의 대체제로 손꼽히는 솔라나는 13.46% 오르면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전이 진행중인 리플은 3.20% 상승하며 저조했다. 밈코인의 대장격인 도지코인은 7.15%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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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인가격 상승은 미국 물가 상승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CPI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4% 상승을 살짝 밑돈 수치다.
4월 CPI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4% 상승했다. 전월치 3.5%보다 소폭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상승했다. 근원 CPI 상승폭 역시 직전월보다 모두 완화됐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24.7%, 25bp 인하 확률은 52.7%로 반영됐다. 9월에 25bp를 넘어선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합치면 금리인하 확률은 75.3%로 높아졌다.
Farside investo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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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도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파사이드인베스터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피델리티의 FBTC에서만 1억313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연일 순유출이 이어지던 그레이스케일의 GBTC도 2700만 달러 순유입이 발생했다.
블랙록의 IBIT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9개 ETF 전체 자금흐름은 3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순유입 규모 또한 지난 13일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크립토퀀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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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저점에 이미 도달했거나 근접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maartunn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기준 채굴자들의 항복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채굴자 항복은 반감기 이후에는 채굴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채굴자들이 채산성이 감소함에 따라 채굴기를 돌리지 않는 상황을 의미한다.
채굴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채굴 장비 전원을 끈다. 이에 채굴 컴퓨팅 파워(해시레이트)가 줄어든다.
위 차트에서 초록색으로 나타난 부분이 바로 해당 지점이다. 이 차트는 해시레이트의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해시리본 지표다. 해시레이트의 감소 추세는 초록색으로 표시된다.
일반적으로 해시리본 지표에서의 채굴자 항복 상황은 가격 저점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저점은 채굴자 항복 시그널이 발생되고 바로 형성되기보다는 며칠 또는 몇 주 이후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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