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수익률은 5.26%로 전년比 5.24%p 상승
연금수령 계좌 비중 첫 10%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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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382조원을 돌파해 5년간 2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은 전년대비 46조5000억원(13.8%) 증가한 38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2018년 190조원에서 2022년 처음 300조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다.
[출처=금융감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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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유형별 적립금 규모는 확정급여형(DB) 205조3000억원, 확정기여형·기업형IRP(DC) 101조4000억원, 개인형IRP(IRP)는 75조6000억원이었다. 모든 제도에서 적립금이 증가했다. 전년말대비 증가액은 DB 13조원(6.7%), DC 15조5000억원(18.1%), IRP 18조원(31.2%↑)이었다. IRP는 세제혜택 확대와 퇴직급여 IRP 이전 등의 영향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운용방법별로는 전체 적립금 중 원리금보장형이 333조3000억원(87.2%), 실적배당형이 49조1000억원(12.8%)을 차지했다. 실적배당형 운용비중은 지난해 주가 상승 등에 따라 DB, DC, IRP 등 모든 제도에 걸쳐 전년말대비 증가했다. 전체 실적배당형 운용비중은 전년말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5.26%로 전년대비 5.24%포인트 개선됐다. 최근 5·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2.35%, 2.07%로 전년대비 각각 0.84%포인트, 0.14%포인트 상승했다. 제도유형별로는 DB 4.5%, DC 5.79%, IRP 6.59%로 실적배당형 비중이 가장 높은 IRP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방법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이 4.08%, 실적배당형은 13.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가 상승 등으로 전년대비 실적배당형 상품 수익률이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출처=금융감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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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의 비용부담 수준을 나타내는 총비용부담률은 전년(0.392%)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372%로 나타났다. 제도유형별로는 DB 0.323%, DC 0.508%, IRP 0.318%였다. 가입자 유치를 위한 수수료 할인 등으로 IRP가 가장 크게 하락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 0.412%, 생명보험 0.333%, 금융투자 0.325%, 손해보험 0.306%, 근로복지공단 0.078% 수준이었다. 은행은 운용관리수수료 및 자산관리수수료가 가장 높아 총비용부담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된 계좌(52만9664좌) 중 연금수령 비중은 전년(7.1%)대비 3.3%포인트 증가한 10.4%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총 수급 금액 15조5000억원 중 49.7%(7조7000억원)가 연금으로 수령돼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금수령 비중은 2021년 34.3%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연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억3976만원, 일시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645만원이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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