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30·40대 소장파 정치인 모임이 '입틀막 불통 정치'가 총선패배로 이어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 문제와 채 상병 특검에 대해선 달라진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4시간의 밤샘 토론을 막 끝낸 국민의힘의 30·40대 소장파 정치인들이 취재진 앞에 나란히 섰습니다.
이들은 총선 패배 이유 5가지를 들었습니다.
이태원 참사에서 보여준 공감 부재의 정치.
국민의힘 전당대회 연판장 사태가 보여준 분열의 정치.
강서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아집의 정치.
이른바 '입틀막' 사건들에서 보여준 불통의 정치.
마지막으로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에서 보여준 회피의 정치가 문제였다고 했습니다.
[이재영/국민의힘 '첫목회' 간사]
"당은 무력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침묵했습니다. 우리의 비겁함을 통렬히 반성합니다."
모두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을 거론한 건데, 소장파 정치인들은 앞으로 현안이 있을 때마다 건강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진행 중인 현안들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채 상병 순직 사건을 두고는 "당이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도 특검을 도입하는 건 수사지연이라고 주장했고,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사과했고, 검찰이 수사 중이므로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인사에 대해선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이라고 엄호했습니다.
총선 이후 끊임없이 쇄신을 요구하며 '쓴소리'를 내 왔던 소장파 모임 '첫목회'.
하지만 당내 기반과 영향력이 약한 만큼 민감한 현안에 얼마나 비판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그 한계를 보여준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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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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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0·40대 소장파 정치인 모임이 '입틀막 불통 정치'가 총선패배로 이어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 문제와 채 상병 특검에 대해선 달라진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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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간의 밤샘 토론을 막 끝낸 국민의힘의 30·40대 소장파 정치인들이 취재진 앞에 나란히 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