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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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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티셔츠까지 제작 완료... 맨유, '태클 원툴' 완-비사카 매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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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론 완-비사카를 매각할 계획이다.

완-비사카는 맨유 소속 오른쪽 풀백이다. 2019년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5,500만 유로(812억)의 높은 이적료를 기록하고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태클 능력을 갖고 있고, 이적 당시 20대 초반의 나이를 고려하면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였다. 맨유는 완-비사카의 미래를 보고 영입했다.

데뷔 시즌은 나쁘지 않았다. 리그 35경기에 출전하며 4도움을 기록했다. 수비 하나는 일품이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도 과감하게 볼을 뺏어내는 완벽한 태클을 구사했다. 공격적인 능력은 다소 떨어졌다. 오른쪽 윙어와 호흡이 잘 맞지 않았고, 오버래핑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공격 지역까지 올라가 볼을 잡더라도 동료와의 연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크로스도 부정확했다.

그래도 맨유는 기다렸다. 완-비사카에게 시간을 조금씩 주면서 발전하길 기다렸다. 그러나 완-비사카의 공격적인 능력은 쉽게 개선되지 않았다. 결국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면서 디오고 달로트를 적극적으로 기용했고, 완-비사카는 벤치로 밀려났다. 리그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현재 맨유의 왼쪽 풀백 루크 쇼, 타이렐 말라시아 등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해 완-비사카는 줄곧 왼쪽 풀백으로 나서고 있다.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자리임을 감안하더라도, 심각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완-비사카의 공격이 제대로 먹히지 않다보니 맨유의 왼쪽 공격은 대부분 윙어인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시포드가 도맡아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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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있었던 수비 능력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리버풀전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해 실점의 원인이 되었다. 이후 잉글랜드 FA컵 준결승 코벤트리 시티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내줘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맨유도 지친 모양이다. 영국 '더 선'은 15일 "완-비사카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맨유는 제안을 받아들일 예정이다. 이적료가 낮아도 상관없다"라고 보도했다.

이미 작별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어 "맨유는 완-비사카와의 이별을 기념해 그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이 담긴 티셔츠를 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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