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대전의 시대 위한 초석'...황선홍호, 제주에 2-1 역전승→8위로 시즌 마무리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완벽한 마무리였다. 강등 위기에서 잔류 확정, 그리고 8위까지. 황선홍호는 내년부터 대전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초석을 완벽히 다지고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4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파이널B 5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8위에 올랐고 제주는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12,743명이었다.

[선발 라인업]

대전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는 이창근이었다. 오재석, 이정택, 김현우, 강윤성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임덕근, 이순민이 중원에 위치했다. 최건주, 윤도영은 좌우 공격을 구축했고 투톱은 김현욱, 마사가 선발 출전했다. 이준서, 김재우, 김문환, 김민우, 주세종, 김준범, 김인균, 구텍, 김승대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제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안찬기, 이주용, 정운, 임채민, 안태현, 갈레고, 한종무, 최영준, 서진수, 남태희, 김주공이 선발로 나섰다. 임준섭, 홍준호, 홍재석, 김태환, 김정민, 김건웅, 이탈로, 카이타, 구자철은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전반전] 이주용 환상골, 마사 동점골+임채민 자책골...대전 2-1 리드

포문은 제주가 열었다. 전반 3분 갈레고가 슈팅을 했는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4분 갈레고가 또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대전은 적극적으로 압박을 하고 빠르게 우측면으로 올라가 공격을 전개했다. 제주 수비가 쏠리면 좌측에 패스를 보내면서 슈팅을 노렸다.

이주용이 골을 기록했다. 전반 9분 프리킥 키커로 나선 이주용은 환상적인 궤적으로 슈팅을 날렸고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한 대전은 더 적극적으로 밀어붙였다. 전반 13분 좋은 연계 속 김현욱이 슈팅 기회를 포착했는데 타이밍을 놓쳐 수비 맞고 나갔다. 전반 18분 마사가 슈팅을 보냈으나 빗나갔다. 윤도영이 세트피스를 연속해서 얻어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마사가 동점골에 성공했다. 전반 29분 우측에서 윤도영, 임덕근이 전개를 했고 좌측 빈공간을 질주하던 오재석에게 패스가 향했다. 전반 29분 오재석의 크로스를 마사가 헤더로 마무리를 하면서 1-1을 만들었다.

나란히 골 맛을 본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대전은 갈레고, 남태희를 활용한 속공을 펼쳤다. 대전은 빠른 패스 전개로 측면에서 활로를 열면서 역전골을 노렸다. 전반 42분 한종무가 슈팅을 했는데 빗나갔다.

대전이 앞서갔다. 전반 44분 강윤성의 크로스가 임채민 맞고 들어가면서 대전이 2-1로 앞서가게 됐다. 리드를 잡은 대전은 더 밀어붙였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마사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기회를 잡았는데 수비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임덕근 크로스는 수비에 차단됐고 이순민 중거리 슈팅은 골문 위로 나갔다. 전반은 대전의 2-1 리드 속 종료됐다.

[후반전] 밀어붙인 대전, 골은 없었지만 승점 3점 획득! 8위로 시즌 마무리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는 한종무를 빼고 이탈로를 추가했다. 제주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고 대전은 뒷공간을 파고들며 반격했다. 윤도영이 위치한 우측면에서 계속 공격 작업이 이뤄졌다. 제주도 동점을 위해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9분 남태희 슈팅은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14분 윤도영 슈팅은 우측으로 나갔다.

대전은 후반 15분 김현욱, 윤도영을 빼고 구텍, 김인균을 추가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6분 서진수, 최영준이 연속 슈팅을 했는데 막혔다. 대전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18분 김인균 슈팅이 안찬기 선방에 막혀 나왔는데 마사가 재차 슈팅을 했다. 이는 골대를 강타했다.

대전은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21분 마사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김인균이 몸을 날려 헤더로 연결했는데 안찬기가 막았다. 그 전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제주는 후반 22분 김주공, 갈레고, 최영준을 빼고 구자철, 카이나, 김건웅을 넣었다. 후반 27분 임채민이 깜짝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불규칙 바운드가 됐지만 이창근이 선방했다. 후반 29분 김인균이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는데 안찬기가 선방했다.

김인균이 후반 30분 최건주 크로스를 받아 골을 기록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대전은 후반 32분 최건주, 임덕근을 빼고 김승대, 주세종을 추가했다. 주세종은 K리그1 통산 200경기를 치르게 됐다. 후반 35분 김승대 크로스를 마사가 헤더로 보냈지만 골문 옆으로 나갔다.

제주의 반격도 거셌다. 후반 36분 오픈 찬스를 맞은 남태희가 슈팅을 했는데 이창근이 막았다. 대전은 쐐기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38분 마사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제대로 맞지 않아 빗나갔다. 후반 39분 마사가 또 기회를 날렸다. 주세종 크로스를 받아 침착하게 슈팅까지 보냈지만 안찬기가 막았다.

대전의 쐐기골 도전은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주세종의 슈팅은 안찬기가 선방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김인균 슈팅은 안찬기가 또 막았다. 경기는 대전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결과]

대전하나시티즌(2) : 마사(전반 29분), 임채민 자책골(전반 44분)

제주 유나이티드(1) : 이주용(전반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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