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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검찰 인사 '뒷말' 무성…"갑작스런 인사에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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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사 '뒷말' 무성…"갑작스런 인사에 당혹"

[뉴스리뷰]

[앵커]

법무부 인사로 교체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오늘(14일) 비공개로 이임식을 가졌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갑작스런 인사로 인한 혼란이 곳곳에서 감지됐는데요.

검찰 인사를 놓고 뒷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고검장으로 승진 발령이 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비공개로 이임식을 가졌습니다.

송 지검장은 "신임 이창수 검사장과 한마음 한 뜻으로 '국민을 섬기는 검찰'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리라 믿는다"는 이임사만 공개했고 언론의 접근은 마지막까지 막았습니다.

검찰 인사 직전 사표를 낸 이주형 서울고검장 이임식도 비슷한 시간 열렸는데, 서울중앙지검의 검사들은 연달아 열린 이임식에 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였습니다.

이번 검찰 고위급 인사가 그만큼 갑작스러웠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검사들 대부분이 당일 오전에야 인사가 단행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인사를 지켜본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어 당혹스러웠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인사의 여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수통'으로 꼽히는 주영환 부산고검 차장검사는 이번 인사에서 승진 누락 후 곧바로 사의를 밝혔습니다.

'김여사 관련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등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차장 검사들이 모두 비수사청으로 전보가 나면서 공석으로 인한 수사 지연 우려도 나옵니다.

최대한 빠르게 중간 간부급 인사가 이어진다고 해도 신임 차장검사들이 사건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주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만나 인사에 대해 여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실제로 의견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법무부와 검찰 관계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재호]

#검찰 #인사 #중앙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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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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