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는 지금, 법무부가 검찰 고위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수사를 이끄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는데요.
왜 지금 검찰 인사가 났느냐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가장 관심 받는 사람, 바로 수장인 이원석 검찰총장입니다.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리는 건데요.
오늘 출근길 이원석 검찰총장은 인사에 대해선 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검찰 인사가 난 당일이었던 어제, 이원석 검찰총장은 춘천지방검찰청을 비롯한 지방 순시 중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검찰 내부에선 이원석 총장이 고위급 인사에 사실상 항의의 표시를 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인사가 나는 날 지방 일정을 잡아 자리를 비우는 것은 통상 불쾌하다는 뜻을 표시하는 방법이라는 겁니다.
이원석 총장이 최근 김건희 여사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세 차례나 공개 언급을 했다는 점도 추측의 근거가 됐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지난 7일) :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여러분들께서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즉각 김건희 여사 수사를 봐주려는 방탄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통령의 심복을 중앙지검장에 앉힌 것은 기어코 김건희 여사를 성역으로 만들라는 신호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 필요성을 제기한 송경호 서울지검장을 친윤 검사로 교체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실 여권에서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취임 2년이 되어가는데도 전 정부를 둘러싼 의혹 수사에는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갑자기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에 대한 불만도 있어 왔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방탄 인사로 보기엔 무리라는 반대의 해석도 있습니다.
이번에 중앙지검장에서 물러난 송경호 검사장은 이미 2년, 짧지 않은 기간 중앙지검장을 맡아 왔고, 이번 인사로 좌천된 게 아니라, 부산 고검장으로 승진 발령됐기 때문입니다.
김 여사의 명품가방 의혹 수사팀을 산하에 뒀던 김창진 1차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을 지휘한 고형곤 4차장 모두 승진했습니다.
그래서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다른 해석이 나옵니다.
총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검찰 라인이 뒤로 물러나는 인사라는 해석입니다.
일단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검찰 인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데요.
검찰 고위급 인사, 그 파장이 주목됩니다.
검찰 인사와 맞물려, 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와도 맞물려 주목받는 인물입니다.
총선 이후 휴지기에 들어갔지만 목격담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바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사진이 올라오는가 하면,
뒷모습을 찍은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죠.
이런 한동훈 전 위원장이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할 것인가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최근 정치권 인사와의 만남을 이어간다는 얘기까지 돌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당 대표 출마 여부로 관심 받고 있는 또 한 사람, 바로 유승민 전 의원입니다.
두 사람 모두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죠.
하지만 모두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운 적이 있다는 점에서, 당 대표 선거를 앞둔 여당의 고민은 깊어 보입니다.
민주당에서는 국회의장 선거가 추미애 당선인과 우원식 의원의 2파전으로 정리됐는데요.
박찬대 원내대표도 사실상 추대 형식이었죠.
그래서 이런 비판이 나왔습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전 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이제 민주당의 당명이 바뀔 때가 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더불어추대당으로. 왜냐하면 원내대표 사실상 추대했잖아요, 단독 입후보. 이번 주 국회의장 사실상 우원식 후보가 끝까지 뛰겠다고 하지만 이미 결론은 나 있어요. 추미애로 추대하는 것으로, 이것도 추대예요.]
여기에 이재명 대표 연임설이 나오면서 모두 경선 없이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건데요.
단일대오가 잘 유지되는 것이냐 민주주의가 사라진 것이냐, 의견이 분분합니다.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용의자가 모두 3명이었죠.
어제 1명이 검거된 데 이어 오늘 해외에서 1명이 추가 검거됐습니다.
숨진 한국인은 발견될 당시 손가락이 모두 훼손돼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신원 조회를 어렵게 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잔인한 범행을 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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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를 이끄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는데요.
왜 지금 검찰 인사가 났느냐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가장 관심 받는 사람, 바로 수장인 이원석 검찰총장입니다.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리는 건데요.
오늘 출근길 이원석 검찰총장은 인사에 대해선 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검찰 인사가 난 당일이었던 어제, 이원석 검찰총장은 춘천지방검찰청을 비롯한 지방 순시 중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검찰 내부에선 이원석 총장이 고위급 인사에 사실상 항의의 표시를 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인사가 나는 날 지방 일정을 잡아 자리를 비우는 것은 통상 불쾌하다는 뜻을 표시하는 방법이라는 겁니다.
이원석 총장이 최근 김건희 여사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세 차례나 공개 언급을 했다는 점도 추측의 근거가 됐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지난 7일) :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여러분들께서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즉각 김건희 여사 수사를 봐주려는 방탄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통령의 심복을 중앙지검장에 앉힌 것은 기어코 김건희 여사를 성역으로 만들라는 신호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 필요성을 제기한 송경호 서울지검장을 친윤 검사로 교체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실 여권에서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취임 2년이 되어가는데도 전 정부를 둘러싼 의혹 수사에는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갑자기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에 대한 불만도 있어 왔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방탄 인사로 보기엔 무리라는 반대의 해석도 있습니다.
이번에 중앙지검장에서 물러난 송경호 검사장은 이미 2년, 짧지 않은 기간 중앙지검장을 맡아 왔고, 이번 인사로 좌천된 게 아니라, 부산 고검장으로 승진 발령됐기 때문입니다.
김 여사의 명품가방 의혹 수사팀을 산하에 뒀던 김창진 1차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을 지휘한 고형곤 4차장 모두 승진했습니다.
그래서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다른 해석이 나옵니다.
총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검찰 라인이 뒤로 물러나는 인사라는 해석입니다.
일단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검찰 인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데요.
검찰 고위급 인사, 그 파장이 주목됩니다.
검찰 인사와 맞물려, 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와도 맞물려 주목받는 인물입니다.
총선 이후 휴지기에 들어갔지만 목격담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바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사진이 올라오는가 하면,
뒷모습을 찍은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죠.
이런 한동훈 전 위원장이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할 것인가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최근 정치권 인사와의 만남을 이어간다는 얘기까지 돌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당 대표 출마 여부로 관심 받고 있는 또 한 사람, 바로 유승민 전 의원입니다.
두 사람 모두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죠.
하지만 모두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운 적이 있다는 점에서, 당 대표 선거를 앞둔 여당의 고민은 깊어 보입니다.
민주당에서는 국회의장 선거가 추미애 당선인과 우원식 의원의 2파전으로 정리됐는데요.
박찬대 원내대표도 사실상 추대 형식이었죠.
그래서 이런 비판이 나왔습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전 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이제 민주당의 당명이 바뀔 때가 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더불어추대당으로. 왜냐하면 원내대표 사실상 추대했잖아요, 단독 입후보. 이번 주 국회의장 사실상 우원식 후보가 끝까지 뛰겠다고 하지만 이미 결론은 나 있어요. 추미애로 추대하는 것으로, 이것도 추대예요.]
여기에 이재명 대표 연임설이 나오면서 모두 경선 없이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건데요.
단일대오가 잘 유지되는 것이냐 민주주의가 사라진 것이냐, 의견이 분분합니다.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용의자가 모두 3명이었죠.
어제 1명이 검거된 데 이어 오늘 해외에서 1명이 추가 검거됐습니다.
숨진 한국인은 발견될 당시 손가락이 모두 훼손돼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신원 조회를 어렵게 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잔인한 범행을 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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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검찰 인사가 났느냐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가장 관심 받는 사람, 바로 수장인 이원석 검찰총장입니다.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리는 건데요.
수사를 이끄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는데요.
왜 지금 검찰 인사가 났느냐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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