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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 (토)

“지하철 추행, 음란사진 DM도 엄청 온다” 씨스타 소유, 성추행 피해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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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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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걸그룹 씨스타의 소유가 과거 성희롱, 성추행을 당한 경험을 언급했다. 남성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특정 신체부위 사진을 DM으로 전송하고, 지하철에서는 누군가 몸을 만지고 도망쳤다는 것이다.

1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씨스타 소유와 다솜이 출연했다.

영상에서 소유는 "남자 연예인분들도 진짜 많이 받으실 텐데, 솔직히 (인스타그램 DM으로)자기 신체부위를 보내시는 분이 진짜 많다"고 했다. 신동엽이 "그런 사진을 그냥 DM으로 보낸다는 건가"라고 묻자 소유는 "되게 많이 온다"고 했다. 신동엽이 "그런데, 그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 아닌가"라고 다시 묻자 소유는 "이게 제가 그때 악플러들 고소할 때 해봤는데, 인스타그램은 잡기가 힘들다. 외국 계정이다보니"라며 "'널 만족시킬 수 있다'며 진짜 많이 보낸다"고 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를 보면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나 우편, 그리고 컴퓨터 등 통신매체로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글 등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소유는 과거 '바바리맨' 피해 건도 털어놨다. 그는 "친구들과 학교에 가고 있었는데, 남자 아저씨였는데, 갑자기 '짠' 이렇게 했다"며 "저는 일부러 '에이 저게 뭐야'라고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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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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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는 "지하철에서 누가 엉덩이를 만졌다. 퇴근 시간에는 사람들로 양옆 앞뒤가 다 막혀있지 않느냐. 사람들이 많아서 벽을 잡고 버티고 있었다"며 "양뒤 양옆 모두 남자다. 갑자기 누가 내 엉덩이를 만졌다. 문이 열리는데 확 잡고 도망가는데, 내가 쫓아갔는데 못 잡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지거나 몸을 붙이려고 하는 게 느껴지면 팔꿈치로 미는 거다. 이 행동을 계속하면 누군가는 봐준다. 그러면 내 편을 들어준다"며 자신만의 성추행범 대처 요령도 전했다.

소유는 과거 공황장애 경험도 털어놨다. 소유는 '힘든 일을 겪어봤느냐'는 질문에 "공황장애가 진짜 심하게 와서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저한테는 슬픈 얘기인데, '어깨' 활동 기억이 없다. (공황장애)약에 너무 취해서 활동 때 기억이 아예 없다"며 "지금은 외려 그냥 즐기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1년에 한 번 여행 가는 게 필요하다. 여행 가면 다 내려놓고, 다 같이 놀고, 즐긴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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