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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일)

아파트 거래량 늘었는데…대출 금리 인상에 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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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증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검토


더팩트

올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시장 변동이 생길 분위기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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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우지수 기자] 정부가 저금리 정책대출을 시행하면서 올해 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있다. 다만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1월 3만2111건에서 3월 4만233건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은 2456건에서 3482건으로 늘었고 인천은 1898건에서 2598건으로 뛰었다. 경기도는 7729건이었던 거래량이 1만104건으로 확대됐다.

이같은 거래량 회복세는 정부 부동산 대책을 비롯한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설, 신혼부부·신생아 특례대출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전세자금 대출 금리 인상을 검토하면서 거래량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주담대 고정금리(은행채 5년)는 지난달 30일 기준 3.43~5.906%로 집계됐다. 지난달 중순(18일)과 비교하면 3.08~5.789% 대비 하단이 0.35%p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는 고정형 주담대 준거 금리로 쓰이는 은행채 5년물 금리의 영향을 받아 올랐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달 30일 평균 3.933%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대비 0.169%p 오른 수치다.

KB부동산 월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매수위지수는 전월 대비 1.1p 오른 24를 기록했다. 매수위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주택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희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은행권의 전세자금 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조짐이 보인다"며 "주택 구입과 전월세 자금을 위한 수요자의 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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