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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네이버 노조 "지분 일부라도 안돼…창업자 이해진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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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네이버 노조가,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라인이 일본에 넘어가면, 한국 법인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우려된다면서 네이버의 창업자가 직접 나서서 입장을 밝히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을 먹기 위해 사옥을 나서는 네이버 직원들.

지난주 회사가 라인야후 모회사 지분의 매각 가능성까지 열어 놓자, 특히 글로벌 사업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고 했습니다.

[네이버 직원 : 글로벌 진출에 어떻게 보면 주춧돌이라고 라인을 많이 이야기를 하고 그랬었는데 이제 (사업) 루트가 막힐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게 좀 안타깝고.]

전체 2천500명 정도인 라인 계열 국내 법인 직원들이 느끼는 고용 불안도 감지됩니다.

지난 주말 동안에만 라인 계열사 직원 약 100여 명이 네이버 노조에 새로 가입했습니다.

네이버 노조는 '라인야후 사태' 이후 첫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라인 계열 구성원들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 보호가 최우선이며, 최선의 선택은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모회사 지분 50% 중 일부라도 소프트뱅크에 넘어가면, 라인 계열 직원들이 소프트뱅크 자회사 소속이 돼 고용 불안이 우려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라인을 네이버의 글로벌 성공 사례로 꼽았던 이해진 창업자가 직접 사업 전략과 지분 매각에 대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는 요청도 나왔습니다.

[오세윤/네이버 노조 지회장 : (이해진 창업자가) 노동자의 목소리도 한 번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좀 다시 올바른 방향으로 재정립을 해서 이 문제 해결책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실과 노조에서 네이버가 구체적인 요청이나 입장을 이제는 밝혀야 할 때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경영진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외교적, 정치적 논란으로 커지면서 네이버가 사업 전략 차원에서 지분을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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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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