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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정연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
서울·대구·부산고검장을 비롯한 일선 검찰 고위 간부들이 오늘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인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 최초의 여성 고검장인 노정연 대구고검장은 오늘(13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제 저의 삶의 일부분이었던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경규 부산고검장도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옛말에 '청렴하지 않으면 못 받는 것이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면 못할 짓이 없다. 그래서 글을 가르치기 전에 부끄러움을 아는 것부터 가르쳤다'는 말이 있다"며 "요즘이 부끄러움을 갖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사직의 변을 밝혔습니다.
이주형 서울고검장과 한석리 울산지검장, 박종근 광주지검장도 오늘 사의를 밝혔습니다.
한 지검장은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떠나면서 보니 저와 일체가 되어버린 '검찰'을 제게서 떼어내는 아픔보다는 검찰이 국민들의 성원을 한껏 받지 못한 데서 오는 상실감이 더 큰 것 같다"며 "검찰이 국민들의 신뢰와 성원을 가득 받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사장급 인사가 사의를 표한 것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냈던 신성식·이성윤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제외하면 지난해 9월 검사장 인사 이후 처음입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별도로 검사장 인사를 내지 않았는데, 잇단 사의 표명을 두고 법조계에서는 지난 10일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임명된 뒤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임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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