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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앙숙' 튀르키예-그리스 13일 정상회담…관계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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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초타키스 총리, 튀르키예 앙카라 방문

지난해 12월 회담 후 5개월 만에 답방

아시아투데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왼쪽)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7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막시모스 저택에서 만나며 악수하고 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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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AFP통신은 이날 양국 정상의 이번 만남이 지난해 12월 그리스에서의 만남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지는 답방이라며 양국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미초타키스 총리는 지난 회담에서 관계 개선에 합의하고 무역, 에너지, 교육, 농업, 스포츠, 기술, 관광 등에 관해 협정을 체결했다.

19세기부터 잦은 전쟁을 벌여온 양국은 에게해 영유권 분쟁,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를 두고 발생한 갈등, 불법 이민자 문제 등 다양한 사안으로 오랜 앙숙 관계를 이어왔다.

또 튀르키예가 비잔틴 정교회 건축물을 2020년 이슬람 사원 모스크로 전환했고 이스탄불에 있는 카리예 박물관을 4년간 개조해 모스크로 전환한 뒤 최근 재개관하면서 그리스와의 관계가 악화됐다.

지난해 2월 튀르키예에서 대지진이 발생해 5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는 등 피해가 막심했던 상황에 그리스가 지원에 나서면서 관계 개선의 가능성이 열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2일 그리스 카티메리니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그 전날 그리스 알파TV에 "이번 회담으로 카리예를 되돌리도록 에르도안 대통령을 압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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