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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조용히 내려간 SNS 게시글...세터 곽명우, 유죄 판결로 트레이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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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곽명우,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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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곽명우(OK금융그룹)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미들블로커 차영석(현대캐피탈)과의 트레이드가 취소됐다.

12일 OK금융그룹 구단 등에 따르면 곽명우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징역 6개월, 자격정지 1년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앞서 각 구단 SNS 등을 통해 먼저 업로드됐던 차영석과 곽명우의 트레이드 게시글이 조용히 사라지며 양 팀 간 트레이드 취소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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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SNS에 올라온 후 삭제된 곽명우의 트레이드 게시글, OK금융그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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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SNS에 올라온 후 삭제된 차영석의 트레이드 게시글, OK금융그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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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OK금융그룹은 지난 달 19일, 현대캐피탈에 세터 곽명우를 내주고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24-25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음을 공시했다.

곽명우는 지난 13-14시즌 2라운드 1순위로 OK금융그룹(당시 러시앤캐시)에 지목된 창단 멤버다. 주장 이민규의 백업으로 시작해 주전으로 올라섰으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에도 OK금융그룹에서만 뛰었다.

23-24시즌을 마친 후 주전 세터 곽명우의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팬들이 의아함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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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곽명우에 지시하는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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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은 MHN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차기 시즌 세대교체를 위해서"라는 짤막한 답변을 전했을 뿐 자세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한국배구연맹(KOVO)은 장시간 곽명우와 차영석과의 트레이드를 공시하지 않았다.

이후 23-24시즌을 진행하던 중 곽명우가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판결이 난 후에도 곽명우는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했고 챔피언결정전까지 나섰다. 이후 OK금융그룹은 곽명우에 대한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이에 OK금융그룹 측은 "트레이드 논의가 끝나고 나서야 곽명우의 재판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수 개인 신상 문제로 인해 상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곽명우의) 사법 처리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KOVO 측에 공시 철회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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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23시즌 경기를 펼치는 OK금융그룹 곽명우ⓒ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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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은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의 병역비리 자격정지 후폭풍을 겪은지 불과 1년여만에 곽명우가 불미스러운 이슈에 올랐다.

KOVO 상벌규정 3장 제10초 1항에 의하면 성범죄, 폭력, 음주운전, 불법약물, 도박, 승부조작, 인종차별, 과거 학교폭력, 인권침해 등 중대한 사회 범죄행위 및 이에 준하는 사유로 품격을 손상하는 행위를 한 구성원은 징계를 받는다. 유죄 판결이 확정된 곽명우 역시 해당 조항에 의거해 징계를 받을 확률이 매우 높다.

사진= KOVO, OK금융그룹 SNS,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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