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사옥 전경./각 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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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계약을 대량 해지할 위험을 산출하는 기준이 개선된 영향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들의 평균 킥스 비율은 232.2%로 전 분기(224.1%) 대비 8.1%포인트 상승했다. 생명보험사가 8.4%포인트 오른 232.8%, 손해보험사가 7.6%포인트 오른 231.4%로 집계됐다. 경과조치 적용 전 평균 킥스 비율은 214%로 같은 기간 12.2%포인트 상승했다.
생명보험사 중에선 농협생명이 363.5%로 가장 높았다. 그밖에 DB생명은 306.7%, KB라이프생명은 329.8%, 메트라이프생명은 336%, AIA생명은 304.2%, 라이나생명은 336.3% 등이다. 반면 한화생명(183.8%), KDB생명(117.5%), 교보라이프플래닛(185.8%), 동양생명(193.4%), 푸본현대생명(192.5%), 카디프생명(189.4%) 등은 100%대에 머물렀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농협손해보험이 316.8%, 신한EZ손해보험은 469.4%에 달했다. 반면 현대해상은 173.2%, 하나손해보험은 153.1%, MG손해보험은 76.9% 수준이었다.
킥스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가용자본보다 요구자본이 더 많이 줄면서 킥스 비율이 개선됐다. 지난해 말 가용자본은 261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4조1000억원 줄어든 112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요구자본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지난해 12월 대량해지위험 산출 기준이 개선돼 해지위험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학준 기자(hakj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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