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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준석 빠진 개혁신당 전대 레이스 ‘천아용인’ 허은아·이기인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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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8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청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허은아, 천강정, 전성균, 조대원, 이기인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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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가 출마하지 않은 개혁신당 전당대회 레이스에서 이 대표 측근인 허은아·이기인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12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날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부산·울산·경상 합동연설회 후 진행된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에서 이 후보가 100표 중 36표, 허 후보가 30표를 얻었다. 이어 조대원(22표), 전성균(8표), 천강정(4표) 후보순이었다. 전날 광주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에서는 총 96표 중 허 후보가 31표로 1위, 이 후보가 29표로 2위를 차지했다. 대학생과 기자단 등은 현장 패널 자격으로 1인 2표씩 행사했다.

지난 8일 충청권 연설회 득표 등과 합산하면 이 후보가 96표, 허 후보가 90표로 1, 2위다. 조 후보가 61표, 전 후보가 32표, 천 후보가 11표로 뒤를 잇는다.

당원투표와 여론조사에서 뒤집힐 가능성은 있지만 허·이 후보 중 대표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대표가 출마하진 않았지만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신당을 꾸린 이 대표에 공감해 가입한 당원이 많은만큼 이 대표 측근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허·이 후보는 지난해 이준석 대표가 사실상 축출당하고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표·최고위원 후보로 나온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에 포함된다. 이 대표는 지난달 13일 당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다가오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2026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선거전략을 수립하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 연설 및 토론회는 이날 영남에서 열리고 19일 수도권·강원에서 진행된 후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가 반영된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개혁신당 당 대표 선출은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25%, 지역 대학생 20%, 지역 언론인 5%의 비중으로 한다. 청년층을 대표하는 대학생과 정치권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언론인의 의사를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치르지 않고, 당대표에서 낙선한 2~4위 후보가 최고위원을 맡는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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