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내에선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불출마를 놓고,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현진 의원에 이어 박정훈 당선인이 '분을 넘는 욕심은 자신을 무너뜨리는 법'이라며 이 의원을 저격하고 나섰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윤 핵심' 인사의 원내대표 불출마를 둘러싼 내홍은 지난 8일 당사자인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입에서 시작됐습니다.
원내대표 유력 후보로 거론될 무렵, 공개적으론 불출마를 촉구한 당선인이 정작 자신과의 통화에선 출마를 권유했다며 '이중성'을 지적한 겁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지난 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오히려 그중에 몇몇 분은 해야 된다고, '악역'을 맡아달라고 저에게 요구한 사람이 계셨죠.]
당시 이 당선인이 누군지, 통화 시점은 언젠지 등 구체적인 전후 사정엔 말을 아꼈습니다.
이에 당사자로 몰린 배현진 의원이 이 의원과의 통화 녹음까지 공개하며 반박에 나서자,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이철규 의원과의 통화 녹음) : 저는 안 나오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번에.]
다음 날, 이 의원은 해당 인물은 배 의원이 아닌 '초선 당선인'이라고 바로잡았습니다.
통화 녹음을 SNS에 올린 배 의원을 향해선 웃기만 할 뿐 대답하지 않는단 뜻의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에둘러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지난 9일) : 내가 할 말이 없어요. 그리고 나는 동쪽을 보고 있는데 서쪽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네?]
하지만 잡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앞에선 반발, 뒤로는 출마 권유를 한 '초선 당선인'으로 지목된 박정훈 당선인이 일단 이 의원에게 '덕담식'으로 말을 건넨 건 맞는다고 인정했습니다.
그 시점은 다만, 총선 한 달도 전인 3월 초로, 당시 판세가 당에 불리하지 않았던 때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과의 최근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 하루 전, 한 예식장에서 박 당선인이 먼저 인사를 건네자, 이 의원이 자신을 아느냔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는 겁니다.
그날 이후 당시 상황은 후배 정치인이 건방지게 굴더란 말로 변질 돼 유포됐다며, 분을 넘는 욕심은 자신도 무너뜨리는 법이란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일련의 사건 속에 녹음 파일까지 공개한 건 선을 넘은 행동이다, 이철규 의원이 말을 바꾼 것이다 등 당내 갈등은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일각에선 총선 참패 수습도 전에 새 지도부가 강조한 '단일대오'마저 깨지는 건 아닌지 우려 섞인 시선도 나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이원희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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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에선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불출마를 놓고,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현진 의원에 이어 박정훈 당선인이 '분을 넘는 욕심은 자신을 무너뜨리는 법'이라며 이 의원을 저격하고 나섰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윤 핵심' 인사의 원내대표 불출마를 둘러싼 내홍은 지난 8일 당사자인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입에서 시작됐습니다.
원내대표 유력 후보로 거론될 무렵, 공개적으론 불출마를 촉구한 당선인이 정작 자신과의 통화에선 출마를 권유했다며 '이중성'을 지적한 겁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지난 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오히려 그중에 몇몇 분은 해야 된다고, '악역'을 맡아달라고 저에게 요구한 사람이 계셨죠.]
당시 이 당선인이 누군지, 통화 시점은 언젠지 등 구체적인 전후 사정엔 말을 아꼈습니다.
이에 당사자로 몰린 배현진 의원이 이 의원과의 통화 녹음까지 공개하며 반박에 나서자,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이철규 의원과의 통화 녹음) : 저는 안 나오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번에.]
다음 날, 이 의원은 해당 인물은 배 의원이 아닌 '초선 당선인'이라고 바로잡았습니다.
통화 녹음을 SNS에 올린 배 의원을 향해선 웃기만 할 뿐 대답하지 않는단 뜻의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에둘러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지난 9일) : 내가 할 말이 없어요. 그리고 나는 동쪽을 보고 있는데 서쪽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네?]
하지만 잡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앞에선 반발, 뒤로는 출마 권유를 한 '초선 당선인'으로 지목된 박정훈 당선인이 일단 이 의원에게 '덕담식'으로 말을 건넨 건 맞는다고 인정했습니다.
그 시점은 다만, 총선 한 달도 전인 3월 초로, 당시 판세가 당에 불리하지 않았던 때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과의 최근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 하루 전, 한 예식장에서 박 당선인이 먼저 인사를 건네자, 이 의원이 자신을 아느냔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는 겁니다.
그날 이후 당시 상황은 후배 정치인이 건방지게 굴더란 말로 변질 돼 유포됐다며, 분을 넘는 욕심은 자신도 무너뜨리는 법이란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일련의 사건 속에 녹음 파일까지 공개한 건 선을 넘은 행동이다, 이철규 의원이 말을 바꾼 것이다 등 당내 갈등은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일각에선 총선 참패 수습도 전에 새 지도부가 강조한 '단일대오'마저 깨지는 건 아닌지 우려 섞인 시선도 나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이원희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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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에선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불출마를 놓고,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현진 의원에 이어 박정훈 당선인이 '분을 넘는 욕심은 자신을 무너뜨리는 법'이라며 이 의원을 저격하고 나섰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윤 핵심' 인사의 원내대표 불출마를 둘러싼 내홍은 지난 8일 당사자인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입에서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선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불출마를 놓고,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현진 의원에 이어 박정훈 당선인이 '분을 넘는 욕심은 자신을 무너뜨리는 법'이라며 이 의원을 저격하고 나섰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윤 핵심' 인사의 원내대표 불출마를 둘러싼 내홍은 지난 8일 당사자인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입에서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