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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6배 크림빵, 8배 비빔면…고물가에 '빅사이즈'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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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대형 사발면이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죠. 그러자 이런 식으로 기존 제품의 크기와 양을 몇 배씩 늘린 제품들이 더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월 출시된 대형 크림빵입니다.

75g이었던 기존 크림빵에서 크기를 6배 넘게 키웠습니다.

[백경은/경기 남양주 : 요즘 빅사이즈가 많이 나와서 보기도 재밌는 것 같고, 그냥 가족끼리 재밌게 크기도 크고 나눠 먹기도 좋은 것 같고 케이크처럼 잘라서….]

생일 케이크로 활용되는 등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면서 업체는 제품 생산을 3배로 늘렸고, 원래 크림빵 매출까지 2배 증가했습니다.

유명 캐릭터를 활용한 빵도, 기존 제품보다 5배나 더 크게 제작했더니 SNS 등에서 화제성도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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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빵 크기 만한 패티와는 다른, 2배 정도 큰 왕돈가스가 햄버거 패티에 들어갑니다.

가격은 일반 버거보다 크게 비싸지 않은 7천500원, 가성비를 추구하는 20~30대 남성 구매자가 70%로, 출시 2주 만에 55만 개가 팔렸습니다.

[임정호/서울 금천구 : 영상에서 봤을 때는 그래도 약간 '저 정도면 먹을 만할 것 같은데?' 느낌이 들었는데 실제로는 확실히 좀 많이 큰 느낌이 들어가서 한 끼 식사로는 진짜 가능할 정도….]

8배 키운 대형 용기 국물 라면이 인기를 끌자, 대용량 비빔면 등 종류는 더 많아졌습니다.

[부찬일/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먹방' 등 영상에서 본 제품에 호기심이 생기고, 대부분 한정판이다 보니 실제 구매까지 하게 되는 '펀슈머'를 겨냥한 업계의 마케팅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익숙했던 제품의 크기를 더 키워 관심을 끄는 '대용량 마케팅'은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함과 동시에, 용량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고물가 속 환영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최준식, 영상편집 : 안여진, VJ : 박현우)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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