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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많이 보인다 했더니...메가커피, 10년 만에 3,000호점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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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MGC커피, 3,000호점 기념 행사 열어
2015년 첫 매장 내고 10년 만
고물가 시대 저가 커피 브랜드 약진 중
한국일보

김대영(오른쪽) 메가MGC커피 대표이사와 점주 이종욱씨가 9일 경기 시흥시 오이도점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메가MGC커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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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커피 브랜드 메가MGC커피가 3,000호 가맹점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1호점을 낸 지 10년 만이다.

이날 메가MGC커피는 3,000호 가맹점인 경기 시흥시 오이도점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김대영 대표이사와 임직원, 점주 이종욱씨가 참석했다. 김 대표이사는 "가맹점 3,000호점 달성은 회사에도 의미가 깊다"면서 "이제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든 메가MGC커피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축사를 통해 말했다.

매출액·영업이익 두 배 넘게 '쑥'

한국일보

메가MGC커피 임직원들이 9일 경기 시흥시에서 열린 3,000호점 오픈 기념식에 참석해 단체로 사진을 찍고 있다. 메가MGC커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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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 들어선 지 얼마 안 됐지만 메가MGC커피는 빠른 속도로 세를 불리고 있다. 첫 가맹점은 2015년 문을 연 서울 마포구 홍대점이었는데 5년 뒤인 2020년 1,000호점을 돌파했고 2년 뒤인 2022년엔 2,000호점을 오픈했다.

사업 규모만큼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MGC커피 운영사 앤하우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3,684억 원, 영업이익은 694억 원에 달했다. 2022년 매출액(1,748억 원)과 영업이익(310억 원)보다 두 배 넘게 오른 것이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 아이돌 그룹 있지(ITZY)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인물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커피값도 부담스러울 만큼 무섭게 오른 물가에 저가 커피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2023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보면 커피 프랜차이즈 가운데 2022년 한 해 동안 새로운 가맹점을 가장 많이 연 상위 5개 중 1~3위가 컴포즈커피(626개)·메가MGC커피(572개)·빽다방(278개) 등 저가 커피 브랜드였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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