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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어쩌다 0-1이 0-10이 되었나…삼성 악몽의 7회, 롯데 출신 잠수함도 슈퍼루키도 무너졌다 [MK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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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7회였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4차전에서 3-10으로 대패했다. 삼성은 연승에 실패했고, 공동 2위 도약도 다음을 기약했다.

선발 코너 시볼드는 나름 호투를 펼쳤다.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았지만 나름 인상적이었다. 김대우가 6회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매일경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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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7회부터였다. 김대우가 이어 올라왔다. 대타 오영수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김주원에게 안타를 또 맞았다. 이어 최성훈이 올라왔다. 믿었던 최성훈이 박민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손아섭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했으나 웃지 못했다.

이후 박건우를 자동 고의사구로 거르면서 다시 1사 만루가 되었다. 최성훈을 내리고 최하늘을 올렸다. 최근 흔들리긴 했지만 믿음직한 불펜 투수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최하늘이 데이비슨에게 볼넷, 권희동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삼성은 결국 최하늘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육선엽을 올렸다. 삼성이 믿는 슈퍼루키. 그러나 육선엽도 힘을 내지 못했다. 서호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3루에 있던 박건우가 홈에 들어왔다. 삼성은 강민호를 빼고 이병헌을 투입했다. 김형준에게 볼넷을 내준 후 김성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지만 김주원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면서 7회 실점이 9점으로 늘어났다.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다행히 손아섭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미 승기는 NC 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7회 이전까지 단 3안타에 그친 상황이었다. 8회에도 추격을 해보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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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이 나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삼성의 불펜은 나름 짜임새가 있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이날은 아니었다. 7회를 막기 위해 4명의 투수가 나섰지만 어떤 투수도 제대로 막지 못했다. 김대우가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 최성훈이 0.1이닝 2사사구 2실점, 최하늘이 0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실점, 육선엽이 1.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네 선수의 평균자책점도 폭등했다. 김대우 8.25, 최성훈 4.66, 최하늘 4.19, 육선엽 7.71이 되었다.

이후 구자욱이 8회 스리런홈런을 기록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NC 쪽으로 기운 상황이었다.

어쩌다 0-1에서 0-10까지 벌어진 것일까. 삼성으로서는 악몽의 7회였다.

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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