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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주간사모펀드] MBK파트너스, 日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 매각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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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문서중앙화 솔루션 업체, PEF사 크레센도 품에
이수진 맥쿼리 전무, 대표 승진


더팩트

MBK파트너스가 일본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를 매각한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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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일본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를 인수한 지 8년 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원금보다 2배 넘는 '잭팟'을 터뜨릴 전망이 나오고 있다.

◆ MBK파트너스, 타사키 엑시트 단행…8년 만에 2배 수익 전망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이달 중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파운틴베스트와 타사키의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 타사키의 기업 가치는 약 6억달러(한화 82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타사키는 1954년 일본에 설립된 주얼리 브랜드로 가격대가 높은 럭셔리 라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타사키가 중국 주얼리 시장의 성장으로 경쟁력이 악화한 2008년부터 타사키에 투자를 해왔으며, 2016년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100% 인수 후 상장 폐지하는 형태로 경영권을 확보했다.

인수 당시 인수가액은 현 시세 기준 약 4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MBK파트너스가 이번 타사키 매각을 시장에서 책정한 기업 가치 수준으로 받을 수 있다면 인수 대비 2배 넘는 수익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 크레센도, 문서 솔루션 시장 점유율 1위 사이버다임 인수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가 국내 최대 문서중앙화 솔루션 기업 사이버다임을 인수한다.

크레센도는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사이버다임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정확한 기업가치나 지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이버다임은 1998년 설립된 문서 솔루션 기업으로 삼성전자, KB금융지주, 현대카드, 에코프로 등 국내외 1200개 이상 기업과 기관에 문서보안, 협업 및 산출물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집계 기준 국내 문서중앙화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1위이며, 창사 이래 랜섬웨어 감염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는 기업으로 자평하고 있다.

크레센도 측은 사이버다임 투자 배경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재택 및 하이브리드 업무환경 확산, 정보 유출 위험성 증대 등을 통한 향후 문서중앙화 시장 확대를 꼽았다.

박성민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부대표는 "1000여 곳 산업별 선도 기업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사이버다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성장 중"이라며 "사이버다임이 문서 보안, 인적자원, 협업 및 산출물 관리 등의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의 니즈를 모두 충족할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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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맥쿼리자산운용(MKAM) 사내이사 전무가 대표로 승진한다. /맥쿼리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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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진 맥쿼리자산운용 전무, CEO 승진…韓여성 최초

해외에 기반을 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에서 역대 최초로 한국인 여성 CEO가 탄생했다. 호주계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MKAM)에서 전무를 역임한 이수진 신임 대표가 주인공이다.

맥쿼리자산운용은 9일 이수진 전무를 신임 대표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에 맥쿼리자산운용은 이 신임 대표를 비롯해 아시아 PE헤드를 맡는 김용환 총괄 대표를 비롯해 국내외 펀딩을 담당하는 신중섭 대표, 동북아지역 클라이언트솔루션을 맡는 서범식 대표 등 총 4명의 한국인 대표를 두게 됐다.

2008년 한국 맥쿼리그룹에 합류한 이 신임 대표는 16년간 그룹 내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 사모펀드(MKAM) 시리즈의 투자 및 운용을 담당해 왔다. 2022년부터는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펀드 사내이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PEF업계에서는 맥쿼리자산운용의 이번 인사가 그간 성과에 대한 노고가 인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펀드는 지난해 SK쉴더스 엑시트를 비롯해 올해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 매각 절차를 완료하면서 7000억원가량의 수익을 냈다. 이 신임 대표는 탱크터미널, 폐기물, 미디어, 산업가스 등 다양한 산업에 대한 투자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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