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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범야권 예방나선 박찬대…'검찰개혁·해병대원 특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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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정의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기본소득당 원내대표 차례로 예방

"몸 무거워 민첩하지 못하지만 개혁·혁신에 대해서는 멋진 경쟁 하고파"

"계속 기다리지는 않을 것…두려움 가지고 최선 다해 일하겠다"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비생행동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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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0일 야당 원내대표들을 연이어 예방했다. 22대 국회를 앞두고 190석이 넘는 야권의 입법 공조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조국혁신당 황운하, 정의당 장혜영, 새로운미래 김종민, 개혁신당 양향자,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를 차례대로 만났다.

황 원내대표의 의원실을 직접 찾은 박 원내대표는 "우리(민주당)이 몸이 좀 무겁다보니 민첩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도 조국혁신당과 "개혁과 혁신에 대해서는 정말 멋진 경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과 큰 틀에서 뜻을 같이 하고 있는 검찰개혁에 적극 나설 뜻을 밝힌 셈이다.

박 원내대표는 황 원내대표가 좋아하는 이순신 장군의 문구 '필사즉생 필생즉사'를 인용하면서 "저는 요새 각오가 더 세다. '죽고자 하면 살 것'이 아니라 '죽으면 죽으리라'의 각오"라고 개혁 입법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큰 집이고 맏형"이라며 개혁 입법을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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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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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검찰개혁 법안 뿐 아니라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안 처리에 대해서도 뜻을 모았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원내대변인은 원내대표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양당은 채해병 특검법 가결을 위해 오는 25일 야당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범국민 대규모 집회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로운미래 김종민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협치의 미명 하에 성과가 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계속 기다리지는 않는 것이 좋겠다"며 "완벽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법에 따라 위임적 절차로 빨리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몸담고 있다가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미래에 입당해 당선된 김종민 원내대표는 "이번에 세종에서 선거를 할 때 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를 위해서 민주당과 힘을 합치겠다고 얘기해 민주당 당원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며 "정권 심판을 위해 민주당과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는 "어떤 개혁을 하려면 아주 치밀하게 제대로 검토해야 한다"며 "개인의 분노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반대의 말씀을 하신 부분도 중요하기 때문에 설득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기조를 바꿔주시기를 국민과 함께 요청하고 있다"며 "첨단산업개혁, 검찰개혁과 관련된 시행착오와 미완에 과제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두려움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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