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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영상] "미국이 정밀무기 끊겠다면 우리는" 이스라엘 극우 의원 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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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국이 정밀 무기 지원을 중단하면 우리는 비정밀 미사일(imprecise missiles)을 사용할 것이다. 정밀 미사일로 (가자) 건물 1개를 부수는 대신에 비정밀 미사일로 건물 10개를 폭파할 것이다."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군사작전 강행하면 이스라엘에 정밀폭탄 등 무기 지원을 끊겠다는 미국에 대해 이스라엘 극우 정치인의 도를 넘은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아나돌루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집권 리쿠르당 소속의 탈리 고틀립 크세네트(의회) 의원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자국 매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며 "미국이 우리에게 정밀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그렇게 나온다는 거죠?"라고 비아냥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도 미국에 전할 소식이 있다. 우리는 '비정밀 미사일'(imprecise missiles)이 있다. 그걸 사용할 것"이라면서 "정밀 유도 미사일로 건물 한 개를 부수는 대신에 '정밀하지 않은' 우리의 미사일로 건물 10개를 폭파할 것이다. 건물 10개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의회에서도 동일한 주장을 했으며 본인의 소셜미디어에도 해당 발언 영상을 올렸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소속된 리쿠르당 내에서도 대표적 극우성향으로 꼽히는 고틀립 의원은 지난해에도 가자지구에 핵무기 사용을 촉구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미국이 선적을 중단한 폭탄은 2천 파운드(약 900㎏) 폭탄 1천800개와 500파운드(약 225㎏) 폭탄 등 1천700여 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도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경고에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9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손톱으로라도 싸울 것"이라며 라파 공세 의지를 거듭 밝힌 겁니다.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는 현재 140만 명의 피란민이 몰려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이스라엘은 라파를 공격해야만 하마스 소탕과 인질 구출 등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라파 지상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문창희

영상: 로이터·AFP·이스라엘 국방군 유튜브·X @고틀립·@clashreport·@KnessetT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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