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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법 앞에서 유튜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A 씨
무차별 비방전을 펼치며 갈등을 빚던 유튜버를 대낮에 법원 앞에서 무참히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A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오전 9시 50분쯤 부산지방법원 종합청사 앞에서 50대 유튜버 B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차량을 이용해 달아났고, 오전 11시 반쯤 경북 경주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B 씨는 그간 서로 무차별 비방전을 펼치며 고소·고발을 주고받아 왔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이들은 부산지법에서 열리는 폭행 사건 재판에 피고인과 피해자로 출석할 예정이었습니다.
경기도에 사는 B 씨가 재판에 들어가기 전 법원 인근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자, 근처 주차장에 숨어 있던 A 씨가 급습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 등을 미뤄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걸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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