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베트남 가족여행 소방관, 물에 빠진 심정지 환자 생명 구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공주소방서 이병준 소방장

베트남으로 가족여행을 떠난 소방관이 현지에서 물에 빠져 심정지가 온 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10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공주소방서 이병준 소방장은 지난달 23일 가족과 함께 찾은 베트남의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 리조트 관계자가 30대 한국인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이 여성은 수영장 물에 빠져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 소방장은 자신이 소방관임을 밝히고 리조트 관계자를 대신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2분 정도가 지나자 환자가 물을 토해내며 서서히 호흡을 되찾았습니다.

환자가 어느 정도 의식을 되찾고 곧 인근에 있던 환자 가족이 현장에 도착하자 이 소방장은 "심정지 상태에서 회복했기 때문에 꼭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한 뒤 자리를 떴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도움을 준 사람이 소방관이라는 사실만 알고 있던 환자 가족이 여행 후기 카페에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습니다.

이 소방장은 "건강을 회복했다는 환자의 감사 문자를 받았을 때 더없이 행복하고 기뻤다"며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위한 심폐소생술에 더 많은 분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