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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補强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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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발전 결승 1국 <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설현준 九단 / 黑 한상조 六단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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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보>(59~64)=설현준과 한상조는 똑같이 99년생 토끼띠다. 동갑내기 친구이면서 경쟁 관계도 피할 수 없었다. 설현준이 프로 데뷔도, 승단도 빨랐다. 이 바둑을 위해 마주 앉은 시점의 랭킹도 설현준이 7위, 한상조는 22위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둘의 맞대결 성적은 한상조가 3승 무패로 앞서 있다. 앞으로 두 기사의 평생 레이스가 어떻게 이어질지 흥미롭다.

백이 △에 둔 장면. 하변을 지키면서 우하 흑진의 맛을 노리고 있다. 흑도 찜찜함을 털어내기 위해 59로 보강했다. 이 수에 대해 일각에선 ‘가’로 중원 울타리를 확장하며 약점을 간접 보강하고 싶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당사자는 확실하게 후환을 제거한 실전 진행으로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60으로 압박한 수로는 좌상귀부터 정비하는 작전도 가능했다. 참고 1도가 그것. 7 다음 흑이 실전보 ‘나’로 씌워 호각의 갈림이다. 63으로 ‘다’를 선점하는 건 어떨까. 그것은 참고 2도 2의 선수 한 방이 일단 너무 아픈 데다 20까지 백이 타개하면 실익이 불분명하다. 그래서 63으로 끊고 본 건데, 백이 64의 최강수로 받아치면서 전투가 시작된다.

[이홍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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