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방첩국장 "에스토니아·스웨덴 섬 침공 계획"
"서방의 우크라 지원으로 견제…공격 시 강력 대응"
지난 2021년 5월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부의 붉은 광장에서 제2차 대전 나치 독일에 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열병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1.05.09/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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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겨냥한 소규모 작전을 이미 준비해 뒀다는 경고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야로스와프 스트뢰지크 폴란드 군사방첩국(SKW) 국장은 최근 공개된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발트해 연안 국가 중 하나를 겨냥한 소규모 군사 작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트뢰지크 국장은 "(푸틴 대통령은) 에스토니아 국경도시인 나르바에 진입하거나 스웨덴의 섬 중 하나에 군대를 상륙할 준비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스트뢰지크 국장은 러시아의 팽창주의적인 목표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나토의 대응으로 어느 정도 견제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러시아가) 나토를 공격할 경우 서방이 더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나토는 수십년간의 저강도 분쟁으로 낮아진 무기 비축량 보충에 나섰으며 유럽연합(EU)에서는 방위비 분담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에 대비하자는 '유럽 자강론'이 대두됐다.
또 나토의 최고 의결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는 최근 모든 회원국에서 러시아의 스파이 활동과 선전 작업이 강화되고 있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같은 우려에 나토를 위협한 적이 없다며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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