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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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기자회견 내용을 저희가 두 분과 함께 더 자세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정욱 변호사 그리고 이승훈 변호사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지금 꽤 긴 시간 진행이 됐습니다. 11시 40분 정도니까, 10시부터 시작이 됐으니까 거의 100분 정도 진행이 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두 분 총평을 들어보죠. 몇 점 정도 주시겠어요?
[서정욱]
점수를 인위적으로 깎을 필요는 없잖아요. 정말 이번에 각본 없는 드라마입니다. 기자들도 진짜 국민이 궁금해하는 걸 다 물은 것 같아요. 김건희 여사 문제나 그다음에 채 상병 특검,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과의 관계. 이것을 다 질문했고 대통령이 다 솔직하게, 소상하게 설명을 했거든요. 저는 점수를 깎을 이유가 없다고 봐요. 그렇다면 100점으로 주는 게 맞죠. 어느 부분에서 깎습니까. 다만 이런 건 있죠. 왜 이제서야 할까. 바로 만시지탄. 이렇게 국정에 대해서 해박하게 다 파악하고 이렇게 말씀을 잘 소통하시는데 왜 안 했을까. 그런 아쉬움은 남죠.
[앵커]
100점을 주셨는데 어떠십니까? 몇 점 정도 주시겠습니까?
[이승훈]
저는 50점 드리면 될 것 같아요. 각본 없는 드라마가 아니라 재미 없는 드라마였다라고 생각이 되고, 전혀 파격 없이 그냥 예상할 수 있었던 정도 수준의 답변이었다. 어떤 측면이냐면 결국에는 총선 참패의 원인도 자신이 부족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마는 문제는 경제라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시점에서 경제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게 참패의 원인이다, 이런 것들을 하나 더 곁들였다는 측면이 있고요. 또 지금 경제 상황이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헌법의 원칙은 시장경제 민간주도 성장이다라고 하면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민생지원금은 명확히 선을 그은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이 여전히 과거에, 지금 헌법이 안 바뀐 지 30년이 넘었잖아요. 바뀌지 않은 헌법 정도 수준에서 경제정책을 얘기하다 보니까 조금은 식상했다, 이런 말씀드리고요. 특검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민주당이 지금도 특검을 하자고 하고 있고 22대가 개원되면 특검을 하자고 하고 있는데 결국에는 김건희 여사 특검도 가이드라인을 줄 수 없기 때문에 얘기하기 어렵다라고 했고, 도이치모터스 사건도 도이치니 이런 것들은 지난 정권에서 다 나왔던 얘기다라고 했고요. 또 채 상병 특검 부분도 수사를 열심히 해서 봐주기 의혹이 나온다라고 한다면 그때 하겠다라고 했기 때문에 3개의 특검에 대해서 다 반대 의사를 명확히 표현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한동훈 위원장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조금 더 응원해줬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앵커]
오늘 핵심 키워드를 다 얘기해 주셨는데 그중에 하나, 김건희 여사 특검이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 경, 공수처 이런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입니다. 지난번 저희가 재의 요구했던 그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 놓고 또 하자는 것은 그야말로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그건 어떤 면에서는 그냥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니냐,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이런 단어를 썼습니다.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기존에 나왔던 입장보다 좀 진전된 표현이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서정욱]
그렇죠. 얼마 전에 KBS하고 단독 회담회 때 이때는 박절하게 거절을 못한 것처럼 이렇게 표현했잖아요. 저는 그 부분도 이해가 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가 아버님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있고, 아버님하고 오랜 친분으로 접근하다 보니까 거절하지 못한. 전에는 이 선에서 끝났는데 이번에는 현명하지 못한 처신. 그것은 제가 보기에 대통령이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큰 사과다 이렇게 보이고, 그다음에 도이치모터스는 이미 문재인 정권 때 특수부가 얼마나 탈탈 털었습니까. 계좌 빌려준 사람들 1명 기소해서 무죄 나오고 나머지는 기소도 못 했잖아요. 특검은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검경의 수사가 부실했을 때. 두 번째는 여야 합의로 해서 대통령의 특검 임명권, 인사권이 보장돼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에 김건희 여사는 파우치는 처벌 조항 자체가 없고 지금 검찰에서 전담팀까지 3명 파견해서 하고 있죠. 따라서 그것은 말이 안 되고 그다음에 도이치는 이미 권오수 회장 재판도 곧 선고될 거고 과거 정부 털 만큼 털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먼저 표현 문제부터. 박절하게 대하지 못했다라는 기존의 표현에서 오늘 표현이 조금 진전된 점이 있다고 보세요?
[이승훈]
오늘 부분은 좀 진전된 것 같아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사과의 뜻을 표현한 것 같고요. 다만 이게 과거 총선에서 패배의 굉장히 중요한 원인을 제공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점을 대통령이 수용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다만 이제까지 검찰을 믿는다, 수사를 믿는다 하지만 국민들은 그거거든요. 조국 전 장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들은 그렇게 신속하게 하면서 왜 이렇게 신속하지 못했을까. 그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분은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구나. 이렇게 비난을 하고 있는 것인데, 열심히 잘할 것이다라는 정도 수준에서 말을 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조금은 많이 아쉽다, 이런 말씀드리고. 도이치모터스도 마찬가지예요. 그렇게 지난 정부에서 열심히 했는데도 나온 게 없으면 빨리 무혐의 처분을 했어야 되는데 무혐의 처분조차 하지 못하면서 공범들에 대한 항소심 판결 결과만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결국 김건희 여사에 대한 봐주기 수사를 위해서 이렇게 시간을 끌고 있는 것,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비난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까지도 대통령실에서 잘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야당도 집권 시기에는 검찰의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하지 않았냐. 봐주기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냐, 이렇게 반문을 했거든요. 그것은 어떻게 민주당이 답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승훈]
그런 표현들 굉장히 국민들이 싫어해요. 이제 집권 2년이 됐고 3년 차잖아요. 그런데 전 정부에서 그렇지 않았냐. 이런 말을 하면 할수록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국정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국민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지금 야당 탓할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서정욱]
이 문제는 야당 탓이 아니고 특검의 본질을 우리가 알아야 돼요. 특검이라는 게 결국 기존의 수사 기간이 있잖아요. 여기에서 권력 눈치 본다고 수사를 미진하게 하거나 아니면 아예 수사를 못하거나. 이런 경우가 첫째 특검의 요건이에요. 그리고 특검이라는 것은 검찰권이거든요. 행정부의 권한이에요. 이걸 국회가 대리 행사하잖아요. 이러려면 대통령이 행정부의 수반이기 때문에 특검의 임명권을 보장해줘야 되고 여야 합의가 돼야 되는데 이번에 법을 보면 채 상병 특검법은 민주당에서 아예 2명을 다 추천해 버리잖아요. 그러면 대통령 임명권이 형해화되는 거죠. 이 특검의 본질을 대통령이 설명한 것이지 전 정권 탓한 게 아닙니다.
[앵커]
일단 이원석 총장이 신속한 수사 지시했으니까 지켜봐야 된다고 보시나요?
[서정욱]
지금 거기는 형사1부인데 문제는 조국 팀에 있던 검사 두 분, 그리고 기획검사, 이렇게 진짜 에이스라고 평가받는 3명을 전담팀에 넣은 거예요. 너무 가혹할 정도로. 그런데 그 같은 부에 김정숙 여사 사건이 3건이 있어요. 경호원의 수영 강습, 그다음에 샤넬 옷 있잖아요. 그리고 타지마할. 이 3건을 검사 1명이 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왜 김건희 여사 건은 기존 검사에 3명을 더했고 김정숙 여사는 3건이면 9명을 투입해야죠. 전담 검사 9명을. 그런데 1명이 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김정숙 여사 수사도 똑같이 해야죠.
[앵커]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3김 특검,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잖아요. 그것은 민주당이 어떻게 대응할 거라고 보세요?
[이승훈]
저는 좀 코미디 같은 얘기라고 생각하고요. 왜 그러냐면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안 되고 있을 때 그것을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 특검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김정숙 여사가 살아있는 권력입니까? 지금이라도 얼마든지 검찰총장이 지시하면 검사들 3명, 4명도 다 붙일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말이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다. 이런 말씀드리고, 정말 웃기는 건 김건희 명품백 사건 처벌 규정이 없다는 거잖아요. 도이치모터스도 처벌할 게 없다는 거잖아요. 지난 정부에서 탈탈 털었고. 채 상병 사건에 대해서도 의혹을 해소하는 데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었던 사건이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왜 특검을 거부합니까? 그게 이해가 안 돼요. 오히려 특검을 받아서 국정 동력을 회복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죄가 안 된다는데?
[서정욱]
수사를 지켜보고, 검찰의 수사. 그다음에 공수처의 수사를 지켜보고 미흡하면 하자고 대통령이 했지, 특검 거부한 게 없잖아요. 그리고 자꾸 죽은 권력 하는데, 지금 대통령이 2명입니다. 여의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예요. 이재명 대표가 죽은 권력입니까? 살아 있는 권력입니까? 그러면 친문 의원들도 많잖아요. 과연 이게 죽은 권력입니까? 지금 윤 대통령이 독재를 하고 완전히 이재명 대표 죽은 권력입니까? 문재인 죽은 권력입니까? 그렇게 표현하면 안 돼요.
[앵커]
그것은 서정욱 변호사 개인 의견이니까 저희가 그렇게 참고해서 듣도록 하겠고요. 채 상병 특검 이 부분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도 오늘 관심이 쏠렸는데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 : 젊은 해병이 대민지원 작전 중 순직한 것은 국군통수권자로서도 안타깝고 참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또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서 진상규명이 엄정하게 이루어져야 됩니다. 이 수사를 지금 담당하고 있는 수사 관계자들이나 또 향후에 여기에 대한 재판을 담당할 관계자들도 모두 저나 우리 국민과 똑같이 그리고 채 상병의 가족들과 똑같은 그런 안타까운 마음으로 열심히 진상규명을 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만약에 국민들께서 이것은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라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특검하자고 먼저 주장을 하겠습니다. 특검의 취지를 우리가 보더라도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 절차를 일단 좀 지켜보고, 또 수사 관계자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우리가 일단은 좀 믿고 더 지켜보는 것이 저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수사를 지켜봐야 된다. 이 말은 이번 특검안에 대해서 일단 거부권을 행사하겠다, 이런 입장으로 정리해볼 수 있을까요?
[이승훈]
명확하다고 보고요. 저는 실은 국정동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적극성을 보이지 않을까라고 하는 생각들이 있었고 많은 분들이 그것을 예상했는데 많이 아쉽다. 채 상병의 사망사건은 국민들이 굉장히 분노하는 사건이잖아요. 그러면 수사를 제대로 하면 되는데 왜 군으로 이첩하는 상황에 있어서 군 수뇌부를 빼고 이첩을 하겠습니까. 문제가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대통령이 나서서 왜 이런 진상규명이 제대로 안 되느냐라고 하면서 적극성을 띠어줘야 되는 것인데 기존에 과거의 대통령의 문법과는 다른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이해가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정말 아쉽고, 마찬가지로 이것도 대대장 2명 정도만 기소하는 선에서 끝내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국민들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실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는 하지만 많은 언론에서 오늘 기자회견에서 채 상병 특검 관련해서는 조건을 조금은 달아서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을까 예상도 했었는데 일단 거부권 시사 쪽으로 좀 선회를 한 것 같거든요. 그리고 타지마할. 이 3건을 검사 1명이 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왜 김건희 여사 건은 기존 검사에 3명을 더했고 김정숙 여사는 3건이면 9명을 투입해야죠. 전담 검사 9명을. 그런데 1명이 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김정숙 여사 수사도 똑같이 해야죠.
[앵커]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3김 특검,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잖아요. 그것은 민주당이 어떻게 대응할 거라고 보세요?
[이승훈]
저는 좀 코미디 같은 얘기라고 생각하고요. 왜 그러냐면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안 되고 있을 때 그것을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 특검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김정숙 여사가 살아있는 권력입니까? 지금이라도 얼마든지 검찰총장이 지시하면 검사들 3명, 4명도 다 붙일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말이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다. 이런 말씀드리고, 정말 웃기는 건 김건희 명품백 사건 처벌 규정이 없다는 거잖아요. 도이치모터스도 처벌할 게 없다는 거잖아요. 지난 정부에서 탈탈 털었고. 채 상병 사건에 대해서도 의혹을 해소하는 데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었던 사건이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왜 특검을 거부합니까? 그게 이해가 안 돼요. 오히려 특검을 받아서 국정 동력을 회복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죄가 안 된다는데?
[서정욱]
수사를 지켜보고, 검찰의 수사. 그다음에 공수처의 수사를 지켜보고 미흡하면 하자고 대통령이 했지, 특검 거부한 게 없잖아요. 그리고 자꾸 죽은 권력 하는데, 지금 대통령이 2명입니다. 여의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예요. 이재명 대표가 죽은 권력입니까? 살아 있는 권력입니까? 그러면 친문 의원들도 많잖아요. 과연 이게 죽은 권력입니까? 지금 윤 대통령이 독재를 하고 완전히 이재명 대표 죽은 권력입니까? 문재인 죽은 권력입니까? 그렇게 표현하면 안 돼요.
[앵커]
그것은 서정욱 변호사 개인 의견이니까 저희가 그렇게 참고해서 듣도록 하겠고요. 채 상병 특검 이 부분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도 오늘 관심이 쏠렸는데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일단은 수사를 지켜봐야 된다. 이 말은 이번 특검안에 대해서 일단 거부권을 행사하겠다, 이런 입장으로 정리해볼 수 있을까요?
[이승훈]
명확하다고 보고요. 저는 실은 국정동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적극성을 보이지 않을까라고 하는 생각들이 있었고 많은 분들이 그것을 예상했는데 많이 아쉽다. 채 상병의 사망사건은 국민들이 굉장히 분노하는 사건이잖아요. 그러면 수사를 제대로 하면 되는데 왜 군으로 이첩하는 상황에 있어서 군 수뇌부를 빼고 이첩을 하겠습니까. 문제가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대통령이 나서서 왜 이런 진상규명이 제대로 안 되느냐라고 하면서 적극성을 띠어줘야 되는 것인데 기존에 과거의 대통령의 문법과는 다른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이해가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정말 아쉽고, 마찬가지로 이것도 대대장 2명 정도만 기소하는 선에서 끝내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국민들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실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는 하지만 많은 언론에서 오늘 기자회견에서 채 상병 특검 관련해서는 조건을 조금은 달아서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을까 예상도 했었는데 일단 거부권 시사 쪽으로 좀 선회를 한 것 같거든요. 이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서정욱]
지금 조건부 수용 맞죠. 공수처가 미흡하다면 대통령인 내가 수용하겠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공수처가 미흡하면 본인이 특검하겠다고 하잖아요, 대통령이 직접. 이것은 채 상병의 억울한 순직, 죽음은 가장 슬퍼하는 게 소대장 그다음에 중대장, 대대장, 사단장, 그다음에 국방부 장관, 대통령입니다. 군 통수권자 대통령이 가장 가슴 아파합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가슴 아파할까요, 채 상병의 죽음을. 아니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가슴 아파할까요? 저는 이 부분을 대통령이 은폐할 이유가 없어요. 다만, 박정훈 대령은 수사권이 이미 기존 경찰로 넘어왔기 때문에 본인은 사건의 개요 정도를 적어서 경찰에 넘겨야 되잖아요. 본인이 압수수색도 못하고 수사권도 없는데 마치 다 공범인 것처럼 사단장까지. 이게 월권 아닙니까. 이것을 바로잡으라는 것은 군 통수권자로서 너무나 당연하다. 저는 이렇게 보이고요.
그래서 이번에 박정훈 대령 재판 중에 있고. 그다음에 공수처가 특검하면 민변의 변호사들이 들어옵니다. 민변의 변호사들이 많이 들어올 겁니다. 그런데 공수처 수사관들 전부 문재인 정부 때 뽑아놨잖아요. 그 수사관들이 자기들 명예가 있는데 그냥 봐줄까요? 공수처 수사관들이 굳이 봐줄 이유가 없잖아요. 아마 철저하게 수사할 겁니다. 그러면 좀 더 지켜보고 미진하면 하자. 그러면 대통령이 먼저 주장하겠다고 하잖아요. 저는 조건부 수용으로 봐요.
[앵커]
국민이 납득 못하면 내가라도 나서서 특검하자고 하겠다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는데 이것은 조건부 수용이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민주당에서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이승훈]
특검을 회피하기 위한 정도 수준의 회피용 발언이라고 생각되고요. 민주당이 왜 슬퍼하지 않습니까? 이태원 참사가 났을 때 가장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된다고 했고 결국에는 통과가 됐잖아요, 야당의 요구에 의해서. 그리고 마찬가지입니다. 채 상병 사건도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우리가 부모가 아이를 군대를 보냈는데 아이가 죽었으면 여기에 대해서 당연히 진상을 밝혀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면 수사권이 없다고 치죠, 박정훈 대령이. 박정훈 대령이 수사권이 없는데 대충 개요를 보니까 사단장부터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습니다. 국방부 장관에게 승인을 받고 나서 이첩하라는 지시를 받고 이첩을 했어요. 그런데 왜 사단장을 빼라고 하는 지시가 대통령실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은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지 모르겠고요. 수사권이 없으면 경찰이 수사해서 그 사람들을 빼면 되는 것이고 또 다른 사람 넣으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지금 대통령이 말이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의 전제는 지금 공수처 수사로는 미진할 것이다. 그 수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인 건가요?
[이승훈]
수사 결과를 신뢰하기도 어렵고 너무 늦어요. 지금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나 오래 됐습니까? 그러면 대통령이 진실 발견하려면 공수처에 빨리 수사를 지시해야죠, 빨리 하라고. 두 번째는 공수처장이 없었잖아요. 공백기간이 굉장히 오래 있었잖아요. 이 공백기간이 있다는 건 결국 대통령이 이 수사를 지연시킬 의도가 있지 않았나. 그런데 이제서야 채 상병 특검 이야기가 나오니까 갑자기 공수처장을 추천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게 지금 대통령이 신속한 수사를 원하는 것인지, 오히려 신속한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인지. 당연히 오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서정욱]
앞으로 군대에서 이런 안타까운 사망사고나 또는 성범죄 사건들이 군대에서 있을 수 있어요. 이런 경우마다 앞으로 선례가 될 텐데 이런 경우에 그냥 헌병은 개요만 적어서 이런이런 작전하다가 누가 돌아가셨으니 경찰에서 수사해서 어느 범위까지 책임 있는지 수사를 해 주십시오. 이렇게 개요를 적어서 보내면 되는 거예요. 굳이 수사권도 없는 군대에서 누구누구까지가 범인이다. 이거 사단장이 뺀다 해서 경찰이 못하는 것도 아니고 넣는다고 해서 기소되는 거 아니잖아요. 앞으로 이런 비슷한 사건들이 많이 생겼을 때는 개요만 적어서 이첩해라. 월권해서 수사를 하려고 하지 마라. 이게 중요한 거예요.
[앵커]
서 변호사님, 그런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거부권을 행사해서 민주당이 재투표에 들어가면 국민의힘에서 이탈표 나올 가능성도 많이 거론이 되잖아요. 국민의힘 자체 내에서는 이게 어떻게 정리가 될 것으로 보세요?
[서정욱]
아마 한 오십몇 명 정도가 이번에 공천을 못 받거나 떨어졌거든요. 그러나 113명 정도 의원이 있습니다. 저는 그분들이 마지막까지 선당후사. 자기 당이 우선이잖아요, 국가가. 개인이 배지를 이번에 못 달았다고 하더라도 아마 투표에 거의 다 참여는 할 거예요. 투표 안 하면 이미 0.5표 저기로 가는 거예요. 투표 안 하는 자체가, 불참 자체가 도와주는 거죠.
[앵커]
재적의원으로 산정이 되니까요.
[서정욱]
그렇죠. 그래서 아마 국민들 보는 눈이 있잖아요. 제가 알기로 투표하러 가기는 간다. 다만 이게 특이한 게 비밀투표입니다. 비밀투표이기는 하지만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 이때까지 국민의힘에 몸 담고 있었잖아요. 아마 저는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요. 아마 몇 명 정도가 공개적으로, 안철수 의원이나 몇 분 정도가 공개적으로 애매한 태도나 아니면 찬성하겠다는 분도 있는데 그래서는 절대 안 된다 이렇게 보고. 아마 부결은 될 겁니다.
[앵커]
그건 서정욱 변호사 기대감 아닙니까?
[서정욱]
아니요. 제가 원내대표단에 물어봤더니 다 전담조가 있대요, 50몇 명. 그런데 다 해 보니 부결될 것으로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표 단속은 확실히 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다라고 하셨는데 17표 정도거든요. 그 정도면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표 단속을 확실하게 할 거라고 보십니까?
[이승훈]
저도 이번까지는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부결에 찬성한다라고 그렇게 얘기해놓고 나서 갑자기 로텐더홀 나와서 부결돼야 된다라고 하면서 피켓 들고 시위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아직까지는 대통령의 눈치를 보고 있지만 문제는 속으로 다 대통령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거예요. 그런데 이것들이 언젠가는 폭발할 건데 그 폭발 시점이 빠를수록 국민의힘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것인데 계속해서 이렇게 끌려간다라고 한다면 결국은 대통령실과 함께 또 국민의힘이 침몰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민감한 현안들에 대한 질문이 계속 이어졌고요. 기자들의 질문이 집중됐던 것 중의 하나가 한동훈 전 위원장과의 관계인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정치 입문 기간은 짧지만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총선을 지휘했고 정치인으로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정치인의 길을 잘 걸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답변이 조금 짧았던 것 같기도 하고 표정이 어색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읽으셨습니까?
[서정욱]
그런데 마지막에 보충질문에서 했잖아요. 밥도 다시 먹겠다고 하고. 처음에는 답이 짧았어요. 그런데 마지막 보충질문까지 포함해서 보면 대통령으로서는 원론적으로 답변했다고 보고.
[앵커]
마음이 풀린 건가요?
[서정욱]
제가 알기로는 윤 대통령하고 한 위원장의 갈등이 있을 수 있다고 저는 봐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한 위원장이 좀 더 섭섭해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대통령은 워낙 대인배고 또 소탈한 성격이잖아요. 술도 좋아하고. 그런데 한 위원장이 어떻게 보면 혼자 칩거하면서 상당히 더 감정이. 왜냐하면 대통령실 때문에 본인의 정치 생명이 위기에 처할 정도니까 아마 아직 안 풀린 것은 한 위원장이다. 그래서 아마 어떤 보도에 보면 3번 정도 오찬을 거절한 적도 있다, 이런 보도도 나오잖아요. 저는 대통령이 볼 때는 거의 다 풀린 것 같아요.
이제는 한동훈 위원장이 마음을 열어야 됩니다. 지금 와서 이게 누구 책임이 크다, 적다. 7:3이다, 3:7이다. 이거 따지는 거 아무 의미 없습니다. 한 위원장도 대통령 입장을 이해를 하고, 그때 김경율 회계사나 또 여러 마리 앙뚜아네트부터 여러 문제 있었잖아요. 본인도 본인 스스로 이해해서 풀어야 된다. 이제 마음을 열어야 된다. 저는 이번 기회에 한동훈 위원장하고 다시 한 번 만찬을 하고 시간을 4시간 이상으로.
[앵커]
오찬 말고 만찬.
[서정욱]
네, 홍준표 시장이 4시간 했으니까 한 위원장은 한 5시간 정도 만찬하면서 모든 것을 풀고, 옛날에 20년 동안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사이였잖아요. 이 정도면 갈등 못 풀겠습니까? 저는 반드시 두 분이 화해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기자회견의 질의응답에 한동훈 전 위원장 질문으로 마무리가 됐는데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표현에. 이제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답을 할 차례입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승훈]
한동훈 위원장이 결국 만나기는 만나야 되는데 문제는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대통령이 지지율이 안 좋잖아요. 대통령과 같이 같은 모습으로 가다가는 오히려 미래가 안 좋을 수 있거든요. 그렇게 또 보고 있고 그러면 결국 차별화를 해야 되는 것인데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3년이나 남았는데 너무 레임덕이 빨리 올 수 있잖아요. 모든 언론의 집중이 한동훈 위원장한테 가기 때문에. 결국에는 홍준표 대구시장하고 밥을 먹고 만찬하면서 계속해서 홍준표 시장이 한동훈을 공격하는 것들, 그리고 대통령실은 가만히 있는 듯한 모습들을 보면서 한동훈 전 위원장은 굉장히 부담스러워한다, 지금 나오기에는. 결국에는 같이 다시 화해하고 함께 가기는 정치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좀 어려운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한동훈 전 위원장도 내심 고민이 많을 텐데, 지금 전당대회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고.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선택할 때 지금 윤석열 대통령하고 만찬을 몇 시간씩 만약에 한다면 어떻게 보면 반윤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상황인데 이게 맞지 않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을 수 있거든요.
[서정욱]
그런데 그건 잘못된 조언이에요. 왜냐하면 한동훈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은 수어지교입니다. 옛날에 유비가 제갈량을 삼고초려할 때 우리 사이가 수어지교다. 윤 대통령이 물이고요. 한동훈 위원장이 물고기입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어요.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반윤의 깃발을 들고는 절대 성공 못 합니다. 현직 대통령하고 반대로 해서 대통령이 된 예는 없습니다. 현직 대통령을 만들 수는 없어도 그 척을 져서는 될 수가 없어요.
물론 너무 가깝지도 않고 너무 멀지도 않은 이 정도 노선은 모르겠지만 아예 반윤 노선을 가서는 희망이 없다, 이렇게 보이고요. 오히려 저는 윤 대통령과 사이를 좋게 해서 거기에서 또 자기 독자적인 지지세를 확보해 나가는 이게 필요한 것이지, 반윤으로 가면 물고기 못 살고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물은 물고기를 바꿀 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 원희룡이라는 물고기도 있고. 물고기는 많잖아요. 홍준표 물고기도 있고. 그런데 물고기는 물을 떠나면 못 삽니다. 윤 대통령은 선택 카드가 많지만. 한 위원장이 그걸 명심해야 됩니다.
[앵커]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정치적 길을 놓고 여러 노선의 조언을 듣고 계실 테니까. 이건 어떻게 결정을 할지는 본인의 몫인 것 같고,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이 2주년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언제든 만나겠다, 식사하겠다, 기다리고 있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한동훈 전 위원장의 추후 행보에 더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승훈]
맞습니다. 언론의 관심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한테 많이 가 있고 대통령 입장에서 밥 먹는 게 부담스럽겠습니까. 밥 먹고 그래, 열심히 해라, 잘해봐, 이러면 되는 것인데 한동훈 장관 입장에서 보면 지금 물고기라고 비유하셨는데 물이 깨끗해야 되는 거잖아요. 물이 깨끗해야 국민들이 모여들어서 와서 놀고 밥 먹고 같이 하는 것이지, 물이 더러우면 갈 수 없는 거거든요.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이 인기가 있어야지 같이 친하면서 국정을 이끌 수 있는데 그게 안 되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거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저 같아도 고민될 것 같은데요.
[앵커]
지금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질의응답에서 질문이 2번이나 나올 정도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위원장 사이가 관심사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위원장이 어떻게 풀어갈지 이게 또 지켜봐야 될 대목 같고요.
지금 저희가 주어진 시간이 2~3분 정도 남아 있는데, 오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거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바뀌겠다, 소통을 많이 하겠다. 기자들과 많이 만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힌 건데 이 약속을 지켜야겠죠?
[서정욱]
그럼요. 윤 대통령의 가장 큰 장점이 소통이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왜 불통으로 바뀌었는지 너무 안타깝고요. 소통이라는 게 두 가지가 있다고 봐요. 하나는 국민과 직접 소통. 이제는 낮은 곳으로 내려가야 돼요. 그냥 시장판에 가서 돗자리 깔고 막걸리 마시면서 애로가 뭔지, 물가가 어떤지 봐야 되고 농촌 가서 농민들과 그냥 우리 가마니 깔고 직접 소통하는 게 필요합니다. 현장으로 직접 가야 돼요. 현장에 답이 있단 말이에요. 그게 회로 치면 활어회가 있고 자연산 회가 있잖아요. 민심, 자연산 회. 이 말은 생생한 민심을 들어야 된다, 이거 하나. 그리고 언론과는 간접적으로 소통이죠. 언론 소통도 다양한 형태로 많이 해야 된다. 필요하면 도어스테핑도 일주일에 재개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도어스테핑도 매일은 아니지만 하는 게 좋겠다, 이런 얘기셨고요. 취임 2주년 맞아서 기자들하고 만났는데 첫 질문이 자주 좀 만나달라, 이런 얘기부터 들었거든요. 앞으로 소통을 늘리기 위해서 어떤 부분을 실천해야 될까요?
[이승훈]
대통령이 경청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경청하면 뭐 합니까? 듣고 나서 내 생각이 바뀔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답은 정해놓고 듣기만 하면 되지 않는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대통령께서 여의도 문법을 버리신다고 했는데 서초동 문법도 버리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법적으로 뭔가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리고 경제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헌법도 오래되면 바뀌듯이 경제 대응 정책도 야당과 협치하면서 바뀌는 모습들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앞으로 소통의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두 분의 당부를 들었습니다. 이어지는 뉴스에서 두 분은 다시 또 얘기를 나눠 보도록 하고요. 지금까지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변호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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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 내용을 저희가 두 분과 함께 더 자세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정욱 변호사 그리고 이승훈 변호사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지금 꽤 긴 시간 진행이 됐습니다. 11시 40분 정도니까, 10시부터 시작이 됐으니까 거의 100분 정도 진행이 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두 분 총평을 들어보죠. 몇 점 정도 주시겠어요?
[서정욱]
점수를 인위적으로 깎을 필요는 없잖아요. 정말 이번에 각본 없는 드라마입니다. 기자들도 진짜 국민이 궁금해하는 걸 다 물은 것 같아요. 김건희 여사 문제나 그다음에 채 상병 특검,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과의 관계. 이것을 다 질문했고 대통령이 다 솔직하게, 소상하게 설명을 했거든요. 저는 점수를 깎을 이유가 없다고 봐요. 그렇다면 100점으로 주는 게 맞죠. 어느 부분에서 깎습니까. 다만 이런 건 있죠. 왜 이제서야 할까. 바로 만시지탄. 이렇게 국정에 대해서 해박하게 다 파악하고 이렇게 말씀을 잘 소통하시는데 왜 안 했을까. 그런 아쉬움은 남죠.
[앵커]
100점을 주셨는데 어떠십니까? 몇 점 정도 주시겠습니까?
[이승훈]
저는 50점 드리면 될 것 같아요. 각본 없는 드라마가 아니라 재미 없는 드라마였다라고 생각이 되고, 전혀 파격 없이 그냥 예상할 수 있었던 정도 수준의 답변이었다. 어떤 측면이냐면 결국에는 총선 참패의 원인도 자신이 부족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마는 문제는 경제라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시점에서 경제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게 참패의 원인이다, 이런 것들을 하나 더 곁들였다는 측면이 있고요. 또 지금 경제 상황이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헌법의 원칙은 시장경제 민간주도 성장이다라고 하면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민생지원금은 명확히 선을 그은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이 여전히 과거에, 지금 헌법이 안 바뀐 지 30년이 넘었잖아요. 바뀌지 않은 헌법 정도 수준에서 경제정책을 얘기하다 보니까 조금은 식상했다, 이런 말씀드리고요. 특검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민주당이 지금도 특검을 하자고 하고 있고 22대가 개원되면 특검을 하자고 하고 있는데 결국에는 김건희 여사 특검도 가이드라인을 줄 수 없기 때문에 얘기하기 어렵다라고 했고, 도이치모터스 사건도 도이치니 이런 것들은 지난 정권에서 다 나왔던 얘기다라고 했고요. 또 채 상병 특검 부분도 수사를 열심히 해서 봐주기 의혹이 나온다라고 한다면 그때 하겠다라고 했기 때문에 3개의 특검에 대해서 다 반대 의사를 명확히 표현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한동훈 위원장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조금 더 응원해줬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앵커]
오늘 핵심 키워드를 다 얘기해 주셨는데 그중에 하나, 김건희 여사 특검이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 경, 공수처 이런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입니다. 지난번 저희가 재의 요구했던 그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 놓고 또 하자는 것은 그야말로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그건 어떤 면에서는 그냥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니냐,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이런 단어를 썼습니다.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기존에 나왔던 입장보다 좀 진전된 표현이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서정욱]
그렇죠. 얼마 전에 KBS하고 단독 회담회 때 이때는 박절하게 거절을 못한 것처럼 이렇게 표현했잖아요. 저는 그 부분도 이해가 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가 아버님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있고, 아버님하고 오랜 친분으로 접근하다 보니까 거절하지 못한. 전에는 이 선에서 끝났는데 이번에는 현명하지 못한 처신. 그것은 제가 보기에 대통령이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큰 사과다 이렇게 보이고, 그다음에 도이치모터스는 이미 문재인 정권 때 특수부가 얼마나 탈탈 털었습니까. 계좌 빌려준 사람들 1명 기소해서 무죄 나오고 나머지는 기소도 못 했잖아요. 특검은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검경의 수사가 부실했을 때. 두 번째는 여야 합의로 해서 대통령의 특검 임명권, 인사권이 보장돼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에 김건희 여사는 파우치는 처벌 조항 자체가 없고 지금 검찰에서 전담팀까지 3명 파견해서 하고 있죠. 따라서 그것은 말이 안 되고 그다음에 도이치는 이미 권오수 회장 재판도 곧 선고될 거고 과거 정부 털 만큼 털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먼저 표현 문제부터. 박절하게 대하지 못했다라는 기존의 표현에서 오늘 표현이 조금 진전된 점이 있다고 보세요?
[이승훈]
오늘 부분은 좀 진전된 것 같아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사과의 뜻을 표현한 것 같고요. 다만 이게 과거 총선에서 패배의 굉장히 중요한 원인을 제공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점을 대통령이 수용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다만 이제까지 검찰을 믿는다, 수사를 믿는다 하지만 국민들은 그거거든요. 조국 전 장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들은 그렇게 신속하게 하면서 왜 이렇게 신속하지 못했을까. 그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분은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구나. 이렇게 비난을 하고 있는 것인데, 열심히 잘할 것이다라는 정도 수준에서 말을 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조금은 많이 아쉽다, 이런 말씀드리고. 도이치모터스도 마찬가지예요. 그렇게 지난 정부에서 열심히 했는데도 나온 게 없으면 빨리 무혐의 처분을 했어야 되는데 무혐의 처분조차 하지 못하면서 공범들에 대한 항소심 판결 결과만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결국 김건희 여사에 대한 봐주기 수사를 위해서 이렇게 시간을 끌고 있는 것,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비난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까지도 대통령실에서 잘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야당도 집권 시기에는 검찰의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하지 않았냐. 봐주기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냐, 이렇게 반문을 했거든요. 그것은 어떻게 민주당이 답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승훈]
그런 표현들 굉장히 국민들이 싫어해요. 이제 집권 2년이 됐고 3년 차잖아요. 그런데 전 정부에서 그렇지 않았냐. 이런 말을 하면 할수록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국정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국민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지금 야당 탓할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서정욱]
이 문제는 야당 탓이 아니고 특검의 본질을 우리가 알아야 돼요. 특검이라는 게 결국 기존의 수사 기간이 있잖아요. 여기에서 권력 눈치 본다고 수사를 미진하게 하거나 아니면 아예 수사를 못하거나. 이런 경우가 첫째 특검의 요건이에요. 그리고 특검이라는 것은 검찰권이거든요. 행정부의 권한이에요. 이걸 국회가 대리 행사하잖아요. 이러려면 대통령이 행정부의 수반이기 때문에 특검의 임명권을 보장해줘야 되고 여야 합의가 돼야 되는데 이번에 법을 보면 채 상병 특검법은 민주당에서 아예 2명을 다 추천해 버리잖아요. 그러면 대통령 임명권이 형해화되는 거죠. 이 특검의 본질을 대통령이 설명한 것이지 전 정권 탓한 게 아닙니다.
[앵커]
일단 이원석 총장이 신속한 수사 지시했으니까 지켜봐야 된다고 보시나요?
[서정욱]
지금 거기는 형사1부인데 문제는 조국 팀에 있던 검사 두 분, 그리고 기획검사, 이렇게 진짜 에이스라고 평가받는 3명을 전담팀에 넣은 거예요. 너무 가혹할 정도로. 그런데 그 같은 부에 김정숙 여사 사건이 3건이 있어요. 경호원의 수영 강습, 그다음에 샤넬 옷 있잖아요. 그리고 타지마할. 이 3건을 검사 1명이 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왜 김건희 여사 건은 기존 검사에 3명을 더했고 김정숙 여사는 3건이면 9명을 투입해야죠. 전담 검사 9명을. 그런데 1명이 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김정숙 여사 수사도 똑같이 해야죠.
[앵커]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3김 특검,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잖아요. 그것은 민주당이 어떻게 대응할 거라고 보세요?
[이승훈]
저는 좀 코미디 같은 얘기라고 생각하고요. 왜 그러냐면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안 되고 있을 때 그것을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 특검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김정숙 여사가 살아있는 권력입니까? 지금이라도 얼마든지 검찰총장이 지시하면 검사들 3명, 4명도 다 붙일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말이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다. 이런 말씀드리고, 정말 웃기는 건 김건희 명품백 사건 처벌 규정이 없다는 거잖아요. 도이치모터스도 처벌할 게 없다는 거잖아요. 지난 정부에서 탈탈 털었고. 채 상병 사건에 대해서도 의혹을 해소하는 데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었던 사건이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왜 특검을 거부합니까? 그게 이해가 안 돼요. 오히려 특검을 받아서 국정 동력을 회복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죄가 안 된다는데?
[서정욱]
수사를 지켜보고, 검찰의 수사. 그다음에 공수처의 수사를 지켜보고 미흡하면 하자고 대통령이 했지, 특검 거부한 게 없잖아요. 그리고 자꾸 죽은 권력 하는데, 지금 대통령이 2명입니다. 여의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예요. 이재명 대표가 죽은 권력입니까? 살아 있는 권력입니까? 그러면 친문 의원들도 많잖아요. 과연 이게 죽은 권력입니까? 지금 윤 대통령이 독재를 하고 완전히 이재명 대표 죽은 권력입니까? 문재인 죽은 권력입니까? 그렇게 표현하면 안 돼요.
[앵커]
그것은 서정욱 변호사 개인 의견이니까 저희가 그렇게 참고해서 듣도록 하겠고요. 채 상병 특검 이 부분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도 오늘 관심이 쏠렸는데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 : 젊은 해병이 대민지원 작전 중 순직한 것은 국군통수권자로서도 안타깝고 참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또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서 진상규명이 엄정하게 이루어져야 됩니다. 이 수사를 지금 담당하고 있는 수사 관계자들이나 또 향후에 여기에 대한 재판을 담당할 관계자들도 모두 저나 우리 국민과 똑같이 그리고 채 상병의 가족들과 똑같은 그런 안타까운 마음으로 열심히 진상규명을 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만약에 국민들께서 이것은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라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특검하자고 먼저 주장을 하겠습니다. 특검의 취지를 우리가 보더라도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 절차를 일단 좀 지켜보고, 또 수사 관계자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우리가 일단은 좀 믿고 더 지켜보는 것이 저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수사를 지켜봐야 된다. 이 말은 이번 특검안에 대해서 일단 거부권을 행사하겠다, 이런 입장으로 정리해볼 수 있을까요?
[이승훈]
명확하다고 보고요. 저는 실은 국정동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적극성을 보이지 않을까라고 하는 생각들이 있었고 많은 분들이 그것을 예상했는데 많이 아쉽다. 채 상병의 사망사건은 국민들이 굉장히 분노하는 사건이잖아요. 그러면 수사를 제대로 하면 되는데 왜 군으로 이첩하는 상황에 있어서 군 수뇌부를 빼고 이첩을 하겠습니까. 문제가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대통령이 나서서 왜 이런 진상규명이 제대로 안 되느냐라고 하면서 적극성을 띠어줘야 되는 것인데 기존에 과거의 대통령의 문법과는 다른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이해가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정말 아쉽고, 마찬가지로 이것도 대대장 2명 정도만 기소하는 선에서 끝내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국민들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실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는 하지만 많은 언론에서 오늘 기자회견에서 채 상병 특검 관련해서는 조건을 조금은 달아서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을까 예상도 했었는데 일단 거부권 시사 쪽으로 좀 선회를 한 것 같거든요. 그리고 타지마할. 이 3건을 검사 1명이 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왜 김건희 여사 건은 기존 검사에 3명을 더했고 김정숙 여사는 3건이면 9명을 투입해야죠. 전담 검사 9명을. 그런데 1명이 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김정숙 여사 수사도 똑같이 해야죠.
[앵커]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3김 특검,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잖아요. 그것은 민주당이 어떻게 대응할 거라고 보세요?
[이승훈]
저는 좀 코미디 같은 얘기라고 생각하고요. 왜 그러냐면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안 되고 있을 때 그것을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 특검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김정숙 여사가 살아있는 권력입니까? 지금이라도 얼마든지 검찰총장이 지시하면 검사들 3명, 4명도 다 붙일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말이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다. 이런 말씀드리고, 정말 웃기는 건 김건희 명품백 사건 처벌 규정이 없다는 거잖아요. 도이치모터스도 처벌할 게 없다는 거잖아요. 지난 정부에서 탈탈 털었고. 채 상병 사건에 대해서도 의혹을 해소하는 데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었던 사건이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왜 특검을 거부합니까? 그게 이해가 안 돼요. 오히려 특검을 받아서 국정 동력을 회복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죄가 안 된다는데?
[서정욱]
수사를 지켜보고, 검찰의 수사. 그다음에 공수처의 수사를 지켜보고 미흡하면 하자고 대통령이 했지, 특검 거부한 게 없잖아요. 그리고 자꾸 죽은 권력 하는데, 지금 대통령이 2명입니다. 여의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예요. 이재명 대표가 죽은 권력입니까? 살아 있는 권력입니까? 그러면 친문 의원들도 많잖아요. 과연 이게 죽은 권력입니까? 지금 윤 대통령이 독재를 하고 완전히 이재명 대표 죽은 권력입니까? 문재인 죽은 권력입니까? 그렇게 표현하면 안 돼요.
[앵커]
그것은 서정욱 변호사 개인 의견이니까 저희가 그렇게 참고해서 듣도록 하겠고요. 채 상병 특검 이 부분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도 오늘 관심이 쏠렸는데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일단은 수사를 지켜봐야 된다. 이 말은 이번 특검안에 대해서 일단 거부권을 행사하겠다, 이런 입장으로 정리해볼 수 있을까요?
[이승훈]
명확하다고 보고요. 저는 실은 국정동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적극성을 보이지 않을까라고 하는 생각들이 있었고 많은 분들이 그것을 예상했는데 많이 아쉽다. 채 상병의 사망사건은 국민들이 굉장히 분노하는 사건이잖아요. 그러면 수사를 제대로 하면 되는데 왜 군으로 이첩하는 상황에 있어서 군 수뇌부를 빼고 이첩을 하겠습니까. 문제가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대통령이 나서서 왜 이런 진상규명이 제대로 안 되느냐라고 하면서 적극성을 띠어줘야 되는 것인데 기존에 과거의 대통령의 문법과는 다른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이해가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정말 아쉽고, 마찬가지로 이것도 대대장 2명 정도만 기소하는 선에서 끝내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국민들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실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는 하지만 많은 언론에서 오늘 기자회견에서 채 상병 특검 관련해서는 조건을 조금은 달아서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을까 예상도 했었는데 일단 거부권 시사 쪽으로 좀 선회를 한 것 같거든요. 이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서정욱]
지금 조건부 수용 맞죠. 공수처가 미흡하다면 대통령인 내가 수용하겠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공수처가 미흡하면 본인이 특검하겠다고 하잖아요, 대통령이 직접. 이것은 채 상병의 억울한 순직, 죽음은 가장 슬퍼하는 게 소대장 그다음에 중대장, 대대장, 사단장, 그다음에 국방부 장관, 대통령입니다. 군 통수권자 대통령이 가장 가슴 아파합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가슴 아파할까요, 채 상병의 죽음을. 아니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가슴 아파할까요? 저는 이 부분을 대통령이 은폐할 이유가 없어요. 다만, 박정훈 대령은 수사권이 이미 기존 경찰로 넘어왔기 때문에 본인은 사건의 개요 정도를 적어서 경찰에 넘겨야 되잖아요. 본인이 압수수색도 못하고 수사권도 없는데 마치 다 공범인 것처럼 사단장까지. 이게 월권 아닙니까. 이것을 바로잡으라는 것은 군 통수권자로서 너무나 당연하다. 저는 이렇게 보이고요.
그래서 이번에 박정훈 대령 재판 중에 있고. 그다음에 공수처가 특검하면 민변의 변호사들이 들어옵니다. 민변의 변호사들이 많이 들어올 겁니다. 그런데 공수처 수사관들 전부 문재인 정부 때 뽑아놨잖아요. 그 수사관들이 자기들 명예가 있는데 그냥 봐줄까요? 공수처 수사관들이 굳이 봐줄 이유가 없잖아요. 아마 철저하게 수사할 겁니다. 그러면 좀 더 지켜보고 미진하면 하자. 그러면 대통령이 먼저 주장하겠다고 하잖아요. 저는 조건부 수용으로 봐요.
[앵커]
국민이 납득 못하면 내가라도 나서서 특검하자고 하겠다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는데 이것은 조건부 수용이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민주당에서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이승훈]
특검을 회피하기 위한 정도 수준의 회피용 발언이라고 생각되고요. 민주당이 왜 슬퍼하지 않습니까? 이태원 참사가 났을 때 가장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된다고 했고 결국에는 통과가 됐잖아요, 야당의 요구에 의해서. 그리고 마찬가지입니다. 채 상병 사건도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우리가 부모가 아이를 군대를 보냈는데 아이가 죽었으면 여기에 대해서 당연히 진상을 밝혀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면 수사권이 없다고 치죠, 박정훈 대령이. 박정훈 대령이 수사권이 없는데 대충 개요를 보니까 사단장부터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습니다. 국방부 장관에게 승인을 받고 나서 이첩하라는 지시를 받고 이첩을 했어요. 그런데 왜 사단장을 빼라고 하는 지시가 대통령실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은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지 모르겠고요. 수사권이 없으면 경찰이 수사해서 그 사람들을 빼면 되는 것이고 또 다른 사람 넣으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지금 대통령이 말이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의 전제는 지금 공수처 수사로는 미진할 것이다. 그 수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인 건가요?
[이승훈]
수사 결과를 신뢰하기도 어렵고 너무 늦어요. 지금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나 오래 됐습니까? 그러면 대통령이 진실 발견하려면 공수처에 빨리 수사를 지시해야죠, 빨리 하라고. 두 번째는 공수처장이 없었잖아요. 공백기간이 굉장히 오래 있었잖아요. 이 공백기간이 있다는 건 결국 대통령이 이 수사를 지연시킬 의도가 있지 않았나. 그런데 이제서야 채 상병 특검 이야기가 나오니까 갑자기 공수처장을 추천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게 지금 대통령이 신속한 수사를 원하는 것인지, 오히려 신속한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인지. 당연히 오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서정욱]
앞으로 군대에서 이런 안타까운 사망사고나 또는 성범죄 사건들이 군대에서 있을 수 있어요. 이런 경우마다 앞으로 선례가 될 텐데 이런 경우에 그냥 헌병은 개요만 적어서 이런이런 작전하다가 누가 돌아가셨으니 경찰에서 수사해서 어느 범위까지 책임 있는지 수사를 해 주십시오. 이렇게 개요를 적어서 보내면 되는 거예요. 굳이 수사권도 없는 군대에서 누구누구까지가 범인이다. 이거 사단장이 뺀다 해서 경찰이 못하는 것도 아니고 넣는다고 해서 기소되는 거 아니잖아요. 앞으로 이런 비슷한 사건들이 많이 생겼을 때는 개요만 적어서 이첩해라. 월권해서 수사를 하려고 하지 마라. 이게 중요한 거예요.
[앵커]
서 변호사님, 그런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거부권을 행사해서 민주당이 재투표에 들어가면 국민의힘에서 이탈표 나올 가능성도 많이 거론이 되잖아요. 국민의힘 자체 내에서는 이게 어떻게 정리가 될 것으로 보세요?
[서정욱]
아마 한 오십몇 명 정도가 이번에 공천을 못 받거나 떨어졌거든요. 그러나 113명 정도 의원이 있습니다. 저는 그분들이 마지막까지 선당후사. 자기 당이 우선이잖아요, 국가가. 개인이 배지를 이번에 못 달았다고 하더라도 아마 투표에 거의 다 참여는 할 거예요. 투표 안 하면 이미 0.5표 저기로 가는 거예요. 투표 안 하는 자체가, 불참 자체가 도와주는 거죠.
[앵커]
재적의원으로 산정이 되니까요.
[서정욱]
그렇죠. 그래서 아마 국민들 보는 눈이 있잖아요. 제가 알기로 투표하러 가기는 간다. 다만 이게 특이한 게 비밀투표입니다. 비밀투표이기는 하지만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 이때까지 국민의힘에 몸 담고 있었잖아요. 아마 저는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요. 아마 몇 명 정도가 공개적으로, 안철수 의원이나 몇 분 정도가 공개적으로 애매한 태도나 아니면 찬성하겠다는 분도 있는데 그래서는 절대 안 된다 이렇게 보고. 아마 부결은 될 겁니다.
[앵커]
그건 서정욱 변호사 기대감 아닙니까?
[서정욱]
아니요. 제가 원내대표단에 물어봤더니 다 전담조가 있대요, 50몇 명. 그런데 다 해 보니 부결될 것으로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표 단속은 확실히 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다라고 하셨는데 17표 정도거든요. 그 정도면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표 단속을 확실하게 할 거라고 보십니까?
[이승훈]
저도 이번까지는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부결에 찬성한다라고 그렇게 얘기해놓고 나서 갑자기 로텐더홀 나와서 부결돼야 된다라고 하면서 피켓 들고 시위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아직까지는 대통령의 눈치를 보고 있지만 문제는 속으로 다 대통령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거예요. 그런데 이것들이 언젠가는 폭발할 건데 그 폭발 시점이 빠를수록 국민의힘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것인데 계속해서 이렇게 끌려간다라고 한다면 결국은 대통령실과 함께 또 국민의힘이 침몰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민감한 현안들에 대한 질문이 계속 이어졌고요. 기자들의 질문이 집중됐던 것 중의 하나가 한동훈 전 위원장과의 관계인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정치 입문 기간은 짧지만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총선을 지휘했고 정치인으로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정치인의 길을 잘 걸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답변이 조금 짧았던 것 같기도 하고 표정이 어색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읽으셨습니까?
[서정욱]
그런데 마지막에 보충질문에서 했잖아요. 밥도 다시 먹겠다고 하고. 처음에는 답이 짧았어요. 그런데 마지막 보충질문까지 포함해서 보면 대통령으로서는 원론적으로 답변했다고 보고.
[앵커]
마음이 풀린 건가요?
[서정욱]
제가 알기로는 윤 대통령하고 한 위원장의 갈등이 있을 수 있다고 저는 봐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한 위원장이 좀 더 섭섭해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대통령은 워낙 대인배고 또 소탈한 성격이잖아요. 술도 좋아하고. 그런데 한 위원장이 어떻게 보면 혼자 칩거하면서 상당히 더 감정이. 왜냐하면 대통령실 때문에 본인의 정치 생명이 위기에 처할 정도니까 아마 아직 안 풀린 것은 한 위원장이다. 그래서 아마 어떤 보도에 보면 3번 정도 오찬을 거절한 적도 있다, 이런 보도도 나오잖아요. 저는 대통령이 볼 때는 거의 다 풀린 것 같아요.
이제는 한동훈 위원장이 마음을 열어야 됩니다. 지금 와서 이게 누구 책임이 크다, 적다. 7:3이다, 3:7이다. 이거 따지는 거 아무 의미 없습니다. 한 위원장도 대통령 입장을 이해를 하고, 그때 김경율 회계사나 또 여러 마리 앙뚜아네트부터 여러 문제 있었잖아요. 본인도 본인 스스로 이해해서 풀어야 된다. 이제 마음을 열어야 된다. 저는 이번 기회에 한동훈 위원장하고 다시 한 번 만찬을 하고 시간을 4시간 이상으로.
[앵커]
오찬 말고 만찬.
[서정욱]
네, 홍준표 시장이 4시간 했으니까 한 위원장은 한 5시간 정도 만찬하면서 모든 것을 풀고, 옛날에 20년 동안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사이였잖아요. 이 정도면 갈등 못 풀겠습니까? 저는 반드시 두 분이 화해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기자회견의 질의응답에 한동훈 전 위원장 질문으로 마무리가 됐는데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표현에. 이제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답을 할 차례입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승훈]
한동훈 위원장이 결국 만나기는 만나야 되는데 문제는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대통령이 지지율이 안 좋잖아요. 대통령과 같이 같은 모습으로 가다가는 오히려 미래가 안 좋을 수 있거든요. 그렇게 또 보고 있고 그러면 결국 차별화를 해야 되는 것인데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3년이나 남았는데 너무 레임덕이 빨리 올 수 있잖아요. 모든 언론의 집중이 한동훈 위원장한테 가기 때문에. 결국에는 홍준표 대구시장하고 밥을 먹고 만찬하면서 계속해서 홍준표 시장이 한동훈을 공격하는 것들, 그리고 대통령실은 가만히 있는 듯한 모습들을 보면서 한동훈 전 위원장은 굉장히 부담스러워한다, 지금 나오기에는. 결국에는 같이 다시 화해하고 함께 가기는 정치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좀 어려운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한동훈 전 위원장도 내심 고민이 많을 텐데, 지금 전당대회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고.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선택할 때 지금 윤석열 대통령하고 만찬을 몇 시간씩 만약에 한다면 어떻게 보면 반윤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상황인데 이게 맞지 않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을 수 있거든요.
[서정욱]
그런데 그건 잘못된 조언이에요. 왜냐하면 한동훈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은 수어지교입니다. 옛날에 유비가 제갈량을 삼고초려할 때 우리 사이가 수어지교다. 윤 대통령이 물이고요. 한동훈 위원장이 물고기입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어요.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반윤의 깃발을 들고는 절대 성공 못 합니다. 현직 대통령하고 반대로 해서 대통령이 된 예는 없습니다. 현직 대통령을 만들 수는 없어도 그 척을 져서는 될 수가 없어요.
물론 너무 가깝지도 않고 너무 멀지도 않은 이 정도 노선은 모르겠지만 아예 반윤 노선을 가서는 희망이 없다, 이렇게 보이고요. 오히려 저는 윤 대통령과 사이를 좋게 해서 거기에서 또 자기 독자적인 지지세를 확보해 나가는 이게 필요한 것이지, 반윤으로 가면 물고기 못 살고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물은 물고기를 바꿀 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 원희룡이라는 물고기도 있고. 물고기는 많잖아요. 홍준표 물고기도 있고. 그런데 물고기는 물을 떠나면 못 삽니다. 윤 대통령은 선택 카드가 많지만. 한 위원장이 그걸 명심해야 됩니다.
[앵커]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정치적 길을 놓고 여러 노선의 조언을 듣고 계실 테니까. 이건 어떻게 결정을 할지는 본인의 몫인 것 같고,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이 2주년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언제든 만나겠다, 식사하겠다, 기다리고 있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한동훈 전 위원장의 추후 행보에 더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승훈]
맞습니다. 언론의 관심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한테 많이 가 있고 대통령 입장에서 밥 먹는 게 부담스럽겠습니까. 밥 먹고 그래, 열심히 해라, 잘해봐, 이러면 되는 것인데 한동훈 장관 입장에서 보면 지금 물고기라고 비유하셨는데 물이 깨끗해야 되는 거잖아요. 물이 깨끗해야 국민들이 모여들어서 와서 놀고 밥 먹고 같이 하는 것이지, 물이 더러우면 갈 수 없는 거거든요.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이 인기가 있어야지 같이 친하면서 국정을 이끌 수 있는데 그게 안 되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거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저 같아도 고민될 것 같은데요.
[앵커]
지금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질의응답에서 질문이 2번이나 나올 정도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위원장 사이가 관심사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위원장이 어떻게 풀어갈지 이게 또 지켜봐야 될 대목 같고요.
지금 저희가 주어진 시간이 2~3분 정도 남아 있는데, 오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거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바뀌겠다, 소통을 많이 하겠다. 기자들과 많이 만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힌 건데 이 약속을 지켜야겠죠?
[서정욱]
그럼요. 윤 대통령의 가장 큰 장점이 소통이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왜 불통으로 바뀌었는지 너무 안타깝고요. 소통이라는 게 두 가지가 있다고 봐요. 하나는 국민과 직접 소통. 이제는 낮은 곳으로 내려가야 돼요. 그냥 시장판에 가서 돗자리 깔고 막걸리 마시면서 애로가 뭔지, 물가가 어떤지 봐야 되고 농촌 가서 농민들과 그냥 우리 가마니 깔고 직접 소통하는 게 필요합니다. 현장으로 직접 가야 돼요. 현장에 답이 있단 말이에요. 그게 회로 치면 활어회가 있고 자연산 회가 있잖아요. 민심, 자연산 회. 이 말은 생생한 민심을 들어야 된다, 이거 하나. 그리고 언론과는 간접적으로 소통이죠. 언론 소통도 다양한 형태로 많이 해야 된다. 필요하면 도어스테핑도 일주일에 재개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도어스테핑도 매일은 아니지만 하는 게 좋겠다, 이런 얘기셨고요. 취임 2주년 맞아서 기자들하고 만났는데 첫 질문이 자주 좀 만나달라, 이런 얘기부터 들었거든요. 앞으로 소통을 늘리기 위해서 어떤 부분을 실천해야 될까요?
[이승훈]
대통령이 경청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경청하면 뭐 합니까? 듣고 나서 내 생각이 바뀔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답은 정해놓고 듣기만 하면 되지 않는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대통령께서 여의도 문법을 버리신다고 했는데 서초동 문법도 버리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법적으로 뭔가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리고 경제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헌법도 오래되면 바뀌듯이 경제 대응 정책도 야당과 협치하면서 바뀌는 모습들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앞으로 소통의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두 분의 당부를 들었습니다. 이어지는 뉴스에서 두 분은 다시 또 얘기를 나눠 보도록 하고요. 지금까지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변호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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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 내용을 저희가 두 분과 함께 더 자세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정욱 변호사 그리고 이승훈 변호사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지금 꽤 긴 시간 진행이 됐습니다. 11시 40분 정도니까, 10시부터 시작이 됐으니까 거의 100분 정도 진행이 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두 분 총평을 들어보죠. 몇 점 정도 주시겠어요?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 내용을 저희가 두 분과 함께 더 자세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정욱 변호사 그리고 이승훈 변호사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지금 꽤 긴 시간 진행이 됐습니다. 11시 40분 정도니까, 10시부터 시작이 됐으니까 거의 100분 정도 진행이 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두 분 총평을 들어보죠. 몇 점 정도 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