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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영국, 러 국방무관 추방하기로…"무단 첩보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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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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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벌리 장관

영국이 자국 주재 러시아 국방무관이 첩보 활동을 했다면서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8일(현지 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제임스 클레벌리 내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정부는 미신고된 군 정보 장교인 러시아 국방무관을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레벌리 장관은 또 첩보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영국 내 러시아 부동산 여러 곳의 외교적 지위를 박탈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 외교관이 영국에서 머물 수 있는 기간에 상한을 설정하는 등 러시아 외교관 비자에 제한을 둘 것이라고도 그는 설명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이번 조치를 통지하고 러시아의 이 같은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영국에서 러시아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방화 사건이 일어나는 등 영국 내 러시아발 안보 위협이 제기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영국 정부는 "영국과 유럽에 걸쳐 러시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악의적 활동에 대응해 방위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클레벌리 장관은 러시아가 이번 영국의 조치에 대응해 온라인상에서 음모론을 퍼뜨릴 수 있다면서 "이는 새로운 일이 아니며 영국민과 영국 정부는 이에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불법적인 전쟁을 멈추고 우크라이나에서 철군하며 악의적인 활동을 멈추라"고 덧붙였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의 방화 사건에 러시아가 개입됐다는 영국의 주장은 터무니없으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국방무관 추방 등 조치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이런 행위에 적절하게 보복할 것"이라고 타스 통신에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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