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3㎚ 공정으로 제작된 M4…최신 디스플레이 엔진 탑재
애플 사상 최고 성능 뉴럴 엔진 탑재…AI용 칩으로 진화시켜
애플은 7일 진행된 '마음 가는대로(Let Losse)' 행사에서 최신 애플 실리콘 M4 칩을 공개했다. (사진=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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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또 한번 새로운 '괴물 칩'을 선보였다. 2세대 3나노미터(3㎚) 공정으로 제작된 애플 실리콘 제품인 'M4' 칩을 공개했다. M4 칩은 완전히 새로운 디스플레이 엔진을 장착하고, AI(인공지능) 기능까지 보다 완벽하게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7일 진행된 '마음 가는대로(Let Losse)' 행사에서 최신 애플 실리콘 M4 칩을 공개했다. M4 칩은 이날 함께 공개된 아이패드 프로 신작에 처음으로 장착됐다.
M4는 이전 세대 아이패드 프로를 구동시키는 M2와 비교했을 때, 비약적으로 성능이 향상됐다. 2세대 3㎚ 공정으로 제작된 280억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돼있다. 완전히 새로운 디스플레이 엔진도 탑재했다. 해당 엔진은 적층된 두 개의 OLED 패널 광원으로 제작된 최첨단 디스플레이인 '울트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의 놀라운 정밀도, 색 정확도, 밝기 균일도를 구현해낸다.
M4는 최대 4개의 성능 코어와 6개의 효율 코어로 구성된 최대 10코어 CPU(중앙처리장치)를 새롭게 탑재한다. 차세대 코어는 향상된 분기 예측, 성능 코어의 확장된 디코딩 및 실행 엔진, 효율 코어의 심화된 실행 엔진 등이 특징이다. 또한 성능 코어 및 효율 코어 모두 향상된 차세대 머신 러닝(ML) 가속기까지 갖추고 있다.
M4는 M2 대비 최대 1.5배 향상된 속도의 CPU 성능을 제공한다. 로직 프로 앱에서 복잡한 오케스트라 음악 파일을 작업하거나, 루마퓨전 앱을 통해 4K 동영상에 고난도 이펙트를 삽입하는 등 전문적인 작업 전반에 걸쳐 향상된 성능을 선보인다.
M4의 새로운 10코어 GPU(그래픽처리장치)는 M3 칩 제품군의 차세대 그래픽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다이내믹 캐칭이라는 애플의 혁신 기술을 도입한 GPU는 로컬 메모리 사용량을 하드웨어에서 실시간 할당한다. 이는 평균 GPU 활용률을 끌어올려주며, 초고사양 전문가용 앱 및 게임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또한 하드웨어 가속형 레이 트레이싱이 아이패드에 최초 적용된다. 이를 통해 고사양 게임 속 그림자 및 반사 효과가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표현된다. 하드웨어 가속형 메시 셰이딩도 GPU에 탑재된다. 이를 바탕으로 향상된 지오메트리 프로세싱의 성능과 효율을 활용해, 게임을 비롯한 고사양 그래픽 앱 속 시각적으로 한층 더 복잡한 장면들도 매끄럽게 렌더링할 수 있게 해준다.
M4는 고사양 렌더링 작업에서도 M2 대비 최대 4배 향상된 속도를 자랑한다. 전력 효율도 극대화돼 50%에 달하는 전력으로 M2와 동일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최신 PC 칩과 비교해도 25%에 달하는 전력으로 동일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한편 M4는 AI 워크로드 가속을 전담하는 칩 내 IP 블록을 의미하는 초고속 뉴럴 엔진(신경망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애플 사상 가장 강력한 M4의 뉴럴 엔진은 초당 38조회에 달하는 연산 처리 능력을 갖췄다. 이는 A11 바이오닉 칩에 탑재된 애플 최초의 뉴럴 엔진 대비 60배 더 빠른 속도다.
이같은 뉴럴 엔진은 CPU의 차세대 ML 가속기, 고성능 GPU, 확장된 대역폭의 통합 메모리와 함께 M4를 강력한 AI용 칩으로 만들어준다. 음성 내용을 문자로 바꿔주는 실시간 자막, 영상·사진 속 피사체를 식별하는 시각 정보 찾아보기 등 아이패드OS가 제공하는 자체 AI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AI 작업을 보다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
조니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M4의 전력 효율성과 새로운 디스플레이 엔진 덕분에 아이패드 프로의 얇은 디자인과 게임의 판도를 바꾸는 디스플레이가 실현됐다"며 "M4는 AI를 활용하는 최신 앱에 최적화된 칩으로 자리잡았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M4 칩은 아이패드 프로를 독보적으로 강력한 기기의 반열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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