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사진=엔씨소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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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중국 게임을 모두 제치고 국내 양대 앱(애플리케이션)마켓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올 들어 중국 게임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며 '한국 게임 위기론'까지 나왔지만 독보적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꾸준한 업데이트로 왕좌탈환에 성공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7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리니지M은 국내 양대 앱마켓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이후 지난 5일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전날엔 앱스토어에서 3위까지 떨어졌지만 플레이스토어에선 여전히 1위다. 리니지M이 매출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플레이스토어에선 24일 만에, 앱스토어에선 120일 만이다.
리니지M은 2017년 출시 후 7년간 매출순위 상위권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양대 앱마켓 1위를 유지했지만 올해 초 중국 게임 공세로 선두를 빼앗겼다. 중국 '조이 나이스 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가 대표적이다. 이 게임은 출시 한 달 만에 리니지M·W, 오딘 등 국내 인기게임을 모두 제치며 양대 앱마켓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퍼스트펀'의 '라스트워: 서바이벌'까지 가세하며 한국 게임 위기론까지 대두됐다.
리니지M의 순위권 상승은 지난달 24일 글로벌 마스터 서버 '공허의 사원' 정식오픈 등 꾸준한 게임 업데이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공허의 사원은 한국, 대만 이용자가 하나의 서버에서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서버다. 황금연휴를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 진행도 선두탈환에 한몫했다. 리니지M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어린이날 선물 상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이벤트 시련 던전 '어린이날 선물 상자'를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26년간 쌓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운영 노하우와 강력한 리니지 IP가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리니지M 선두탈환이 이벤트로 인한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고 내다본다. 또다른 관계자는 "버섯커 키우기, 라스트워가 리니지M에 밀렸지만 여전히 2~3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게임 자체 흥행이 떨어진 것이 아닌 리니지M의 이벤트 효과로 잠깐의 순위 하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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