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방문 앞서 현지 언론 기고문
"중국-세르비아 협력은 양국 관계 발전에 긍정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 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4.05.0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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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럽 순방국인 세르비아 방문에 앞서 "25년전 나토가 유고슬라비아 주재 중국대사관을 무차별 폭격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7일 중국 CCTV 에 따르면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유럽 순방 두번째 행선지인 세르비아 현지 언론 기고문을 통해 "중국인들은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역사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이 언급한 중국대사관 폭격 사건은 지난 1999년 5월 7일 미국 주도의 나토군이 당시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 중국대사관을 폭격한 사건이다. 해당 사건으로 중국 언론인과 가족 등 3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했다.
시진핑 주석은 기고문에서 "취임 이후 두번째로 아름답고 전설적인 세르비아 땅을 밟았다"며 "중국과 세르비아는 항상 진정한 친구이자 좋은 파트너였다"고 설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16년 세르비아를 방문해 중국대사관이 과거 폭격당했던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세르비아의 장기적 우호 교류와 상호 이익 협력은 양국 관계의 지속적 심화 발전 및 양측의 공동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세르비아의 우의를 빛내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양국 국민에 혜택을주며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공동으로 촉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진실하게 대하는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며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시진핑 주석이세브리바를 방문해 중국 대사관 폭격 기념비를 방문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대해 "중국인은 나토가 저지른 만행을 잊지 않을 것이며 이같은 역사적 비극이 되풀이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진핑 주석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적절한 때에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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