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군이 대피령을 내린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에서는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폭격이 거세지면서 이동 규모도 커진 상황인데요.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간 군사적 충돌은 격화하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지상군 투입을 예고한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대규모 피난행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쟁을 피해 라파로 몰려든 피난민들은 다시 허름한 세간살이를 챙겨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대피령을 발동한 이스라엘군은 라파에 여러차례 공습을 단행하면서 피난민들의 공포를 키웠습니다.
<아마드 알 마둔 / 라파 피난민(현지시간 6일)> "안전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전혀 안전하지 않아요. 우리는 신의 자비에 의지해 살고 있습니다. 상황이 어렵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서부 해안 알마와시의 '인도주의 구역'을 확대하면서 라파 주민들의 대피를 촉구했습니다.
휴전 협상이 진통을 겪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의 무력충돌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현지시간으로 6일 라파 인근의 테러 시설 50곳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습은 하마스가 이집트, 카타르의 휴전 중재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이후에 이뤄졌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현지시간 6일)> "우리는 가자 지구에서의 작전을 계속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와 연대한 무장세력 '이슬라믹 지하드'도 이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정착지를 로켓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방공체계인 아이언돔으로 로켓 2발을 요격했고, 1발은 공터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라파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이 임박했다는 징후에 깊이 우려한다"며 "고통을 멈추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사회는 피난민 140만명이 몰려있는 라파에서 본격적인 지상전이 시작될 경우 인도적 참사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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