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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단 인선···비서실장 정진욱 등 친명계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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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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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22명의 원내대표단 인선을 마무리했다. 친이재명(친명)계 초선 당선인들과 이 대표 영입 인사들이 원내대표단에 포진했다. 박 원내대표는 취임 첫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임 비서실장으로 이재명 대표의 정무특별보좌역을 지낸 정진욱 당선인(광주 동남갑)을 임명했다. 정 당선인은 이 대표 대선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찐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원내대변인으로는 윤종군(경기 안성), 노종면(인천 부평갑), 강유정(비례) 당선인을 임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 대표의 ‘경기도 라인’ 인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고, 대선 캠프에서 메시지팀 총괄팀장을 지냈다. YTN 해직 기자 출신인 노 당선인은 이 대표의 영입인사다. 강 당선인은 영화·문학평론가 출신으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대변인을 지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운영수석부대표로 친명계 박성준 의원을, 정책수석부대표로 민주당 강경파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을 임명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수석대변인으로 이 대표의 ‘입’으로 활동해왔다.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제안한 바 있다.

원내부대표단은 곽상언(서울 종로), 박민규(서울 관악갑), 김남희(경기 광명을), 안태준(경기 광주을), 김용만(경기 하남을), 부승찬(경기 용인병), 모경종(인천 서구병), 송재봉(충북 청주청원), 정준호(광주 북구갑), 조계원(전남 여수을), 김태선(울산 동구), 정을호(비례), 임광현(비례), 백승아(비례), 서미화(비례) 당선인 등 15명이다. 안태준 부대표는 이 대표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성남산업진흥 재단 이사, 경기주택도시공사 임원을 지낸 성남-경기 라인이다. 모경종 부대표는 이 대표 경기지사 시절 청년비서관을 지냈다. 김남희·김용만·백승아 부대표는 이 대표 영입 인재 출신이다. 부대표단 15명 중 비수도권 지역구 당선인을 4명 배치했다.

새 원내대표단은 이날 아침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충원 참배 후 “실천하는 개혁국회, 행동하는 민생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진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단에 개혁기동대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기동대답게 과감하게 돌파하는 원내대표단이 되고 성과로 화답하는 민주당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새 원내대표단은 22대 국회에서 검찰개혁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민 정책수석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거부권을 남발하는 윤석열 정권을 거부하고 심판하는 선택을 했다”며 “검찰개혁을 포함해서 사회 근간을 바로 세우는 개혁에 결코 주저하지 않고 신속하고 단호하게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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