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 팀 쿡 애플 CEO가 참여했다. 이날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 보유를 13% 줄였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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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이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미 스마트폰용 AI칩을 설계 중인 애플이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를 직접 개발하게될 경우 AI 경쟁에서 중요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SJ에 따르면 애플은 내부적으로 ‘ACDC(Apple Chip for DataCenter)’라는 코드명으로 서버용 AI반도체를 개발중이다. 프로젝트 ACDC는 몇 년 동안 진행되어 왔으며 새로운 칩이 언제 공개될지는 불확실합니다. 애플은 다음달 열리는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새로운 AI 기능을 발표할 예정인데 여기서 공개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WSJ에 따르면 애플 대변인은 서버용 AI반도체 개발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애플의 서버 칩은 엔비디아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AI 학습용이 아닌,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론에 집중하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그동안 스마트폰, PC, 태블릿, 헤드셋 등 엣지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만을 개발했던 AI가 서버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것은 업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자체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만들면서 반도체 산업이 지각변동했던 것처럼 AI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큰 변화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가 자체 AI반도체를 만들고 있으며, AMD, 인텔, 삼성전자도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이는 애플 투자자에게도 긍정적인 뉴스다. 그동안 애플은 AI발전에 뒤쳐져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부진했지만 서버용 AI반도체를 직접 만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일 수 있끼 때문이다. 애플은 올해 오픈AI와 협력해 AI서비스를 만드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세계 기업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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