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서해 위성발사장을 촬영한 위성 사진입니다.
지난달 21일과 28일 사진을 비교해 보면 28일 사진에 식물이 죽은 것처럼 어두운 부분이 보입니다.
지난달 26일 사진도 일부 장소의 식물이 갈색으로 변한 게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위성사진업체인 '플래닛랩스'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1일에서 26일 사이 발사장의 수직 엔진시험대 아래 있는 식물이 갈색으로 죽어가는 게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장시간 엔진 연소 과정에서 나오는 화학물질과 강한 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 기간 북한이 로켓 엔진 실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기념일이 많은 4월을 넘긴 북한이 추가 위성 발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지난번 발사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아직은 실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니면 성능 개선을 위해, 아니면 좀 더 무거운 발사체를 쏴 올리기 위해 북한 과학자들이 검증 차원에서 했을 가능성도 있는 거죠.]
위성 발사와 운용 결과에 따라 북러 사이 기술 협력이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양국 간 관계가 긴밀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에 상당한 수준의 위성 기술까지 제공한다면 국제 안보에 또 다른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상황.
그런데 여기에 더해 푸틴 대통령이 5번째 임기를 시작하면 북러 간 협력 수준이 체제 안전 보장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현승수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김정은 체제가 유지되고 통치를 하는 데 있어서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정도의 경제적 지원을 해줄 수 있거든요. 앞으로 러시아는 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자체적으로 핵을 고도화할 수 있다는 전제로 협력할 것인데….]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서더라도 러시아가 나서 국제 제재를 무력화할 가능성 등 양국 협력이 동북아 안보에 미칠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디자인 | 오재영
사진출처 | 플래닛랩스(NK뉴스 캡처)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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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과 28일 사진을 비교해 보면 28일 사진에 식물이 죽은 것처럼 어두운 부분이 보입니다.
지난달 26일 사진도 일부 장소의 식물이 갈색으로 변한 게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위성사진업체인 '플래닛랩스'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1일에서 26일 사이 발사장의 수직 엔진시험대 아래 있는 식물이 갈색으로 죽어가는 게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