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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올림픽 예선탈락' 자책한 강상윤 "국민들, 선배님들 죄송해요"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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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모든 국민분들과 축구 선배님들께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수원FC 미드필더 강상윤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결과에 책임감을 드러냈다.

수원FC는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승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이후 2골을 허용하면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수원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한 이승우가 후반 31분 오른발 슈팅으로 강원 골망을 흔들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37분 조진혁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정한민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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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에 열린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을 내준 수원은 4위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5위로 내려갔다. 또 지난 10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강원전에서도 승점 3점을 내주며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강상윤은 아쉬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강상윤은 4-3-3 전형에서 측면 미드필더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 이승우와 교체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강상윤은 "오늘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반전부터 잘 한 거 같은데 결과가 아쉽다"라며 "영상을 보면서 우리 공격 지역에서 결정적인 부분을 많이 보완하고, 공부해야 할 거 같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강원과의 홈경기는 강상윤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 일원으로 2024 AFC U-23 아시안컵을 마치고 클럽으로 복귀한 뒤 치른 첫 선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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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몸 상태에 대해 그는 "컨디션은 항상 매 경기 100%로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몸 상태도 지금 괜찮은 상태인 거 같다"라고 밝혔다.

강상윤은 참사로 끝났던 U-23 아시안컵을 묻는 질문에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황선홍호는 오는 7월에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는 U-23 아시안컵에 참가했지만 8강에서 탈락하며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만난 황선홍호는 2-2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당시 강상윤은 인도네시아전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승부차기에서 6번 키커로 나와 실축하면서 준결승행 티켓을 인도네시아에 양보해야 했다.

충격적인 결과에 강상윤은 "정말 할 말이 없다. 모든 국민분들과 축구 선배님들께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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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제 대회가 끝났기에 반성할 점을 계속 가슴 속에 새기고, 이제 리그와 팀에 집중해야 될 때인 거 같다"라며 잔여 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 경험을 두루 갖춘 김은중 수원FC 감독으로부터 받은 조언이나 위로를 묻는 질문엔 "몸이 힘들겠지만 아쉬운 결과 때문에 마음이 더 힘들었을 거라며 다 회복하고 다시 팀에 집중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셨다"라고 밝혔다.

전북현대 유스 출신인 강상윤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때 함께했던 김은중 감독의 부름을 받아 수원으로 임대 이적했다.

수원 유니폼을 입은 강상윤은 합류하자마자 수원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강원전을 포함해 총 5경기를 소화했다. U-23 아시안컵으로 인해 클럽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적이 있어 경기 수가 많지 않지만 출전한 5경기 모두 선발로 나오면서 김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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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초반 자신의 성적과 경기력에 대해 그는 "공격포인트가 없어서 이 부분을 많이 보완해야 할 거 같다"라며 "매 경기를 하면 할수록 시야가 좀 넓어지는 거 같아 보이는 게 많아지는 거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일단 골대 앞 침착성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 많이 보완해야 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올시즌 목표에 대해선 "팀에 도움이 가장 많이 되고 싶고, 팀 성적과 경기 내용이 지금보다 더 좋았다는 하는 게 내 개인적인 목표이고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수원종합운동장, 권동환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대한축구협회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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