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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부산 평화의 소녀상' 잇단 테러에 추가 경비 인력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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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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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평화의 소녀상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 테러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경비 인력을 추가하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낮 1시쯤 A 씨가 동구 평화의 소녀상 옆에 설치된 빈 의자에 초밥 도시락을, 소녀상의 머리 등에 일본산 맥주를 올려놓았습니다.

이 의자는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의 빈자리를 의미하는데, 누구나 앉으라는 취지로 제작됐습니다.

지난달 6일에는 A 씨가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철거'라고 적힌 검정 봉지를 씌우기도 했습니다.

최근 소녀상에 대한 테러가 잇따르자 경찰은 해당 구역에 대한 경비 인력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원래 기동대 1개 제대(24~25명)가 이곳을 지켰는데, 1개 제대를 추가로 배치했습니다.

초밥과 맥주로 소녀상을 조롱한 일이 생긴 뒤로 소녀상 인근에 울타리를 설치해 외부인 접근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동구와 시민단체 등에서 소녀상에 대해 제기한 시설물 보호 요청에 따른 겁니다.

경찰은 재물손괴,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A 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A 씨가 속한 걸로 추정되는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이 지난달 3일부터 30일까지 일본영사관 앞에서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취지로 집회 신고를 한 것에 대해 제한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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